제레미 린, 무릎 부상으로 정규시즌 아웃

2012.04.01 11:20 입력 2012.04.01 13:22 수정

미 프로농구(NBA)를 휩쓸고 있는 ‘황색돌풍’ 제레미 린(23)이 무릎 부상으로 정규 시즌 잔여 경기에 출전을 못하게 됐다. 뉴욕 닉스의 포인트 가드 제레미 린은 왼쪽 무릎부상으로 6주간 출전을 못하게 된다고 AP통신이 31일 보도했다. 4월 26일 정규시즌이 종료된 후, 뉴욕 닉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해도 1라운드 출장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뉴욕 닉스 측은 “제레미 린의 왼쪽 무릎을 MRI 촬영한 결과 만성 반월판 파열이 나타났다”며 “관절경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레미 린은 지난 주 무릎에서 통증을 느끼고, 3경기를 결장한 끝에 31일 부상사실을 밝혔다.

제레미 린은 “모든 동료들이 이번 시즌에 마음과 영혼을 다해서 뛰었다”며 부상으로 정규시즌을 마치게 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코치진과 동료들도 제레미 린의 부상을 아쉬워했다. 마이크 우드슨 코치는 “우리팀이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그는 큰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제레미 린은 미국으로 이민 간 부모 밑에서 태어난 대만계 미국인으로 혼혈이 아닌 순수 동양인이다.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기량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프로 구단들로부터 외면을 받았었다. 그러나 올해 제레미 린의 엄청난 활약으로 뉴욕 닉스는 7게임을 연속 승리하면서 ‘린새니티(Lin-sanity)’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다.

뉴욕 닉스는 현재 동부 컨퍼런스 8위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제레미 린 이외에도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하며 전력에 큰 손실을 입었다. 뉴욕 닉스는 현재 플레이오프까지 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9위 밀워키 벅스와 승차가 얼마 나지 않아 향후 일정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은 각 지구별 8위까지 주어진다.

부상으로 잔여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제레미 린이 31일 뉴욕 닉스와 클리브랜드 캐빌리어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부상으로 잔여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제레미 린이 31일 뉴욕 닉스와 클리브랜드 캐빌리어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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