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통지옥 1위는? 터키 이스탄불

2015.04.01 15:45
장은교 기자

주차장인지 도로인지 구분이 안되는 곳, 운전보다 걸음이 빠른 곳…세계에서 운전자들에게 가장 괴로운 도시는 어디일까.

네덜란드 위성위치추적기(GPS) 제작사 ‘톰톰(Tom Tom)’이 전세계 218개 도시의 교통체증을 조사한 결과 터키의 이스탄불이 ‘교통지옥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톰톰은 평균체증지수와 퇴근시간 때 체증지수를 나눠 조사했는데 이스탄불은 두 부분에서 모두 1위로 나타났다. 평균 체증지수는 58%, 저녁 퇴근 시간 때는 109%까지 올라갔다.

평균체증지수 순위는 2위 멕시코시티(55%), 3위 브라질 리우데나제이루(51%), 4위 러시아 모스코바(50%), 브라질 살바도르(46%), 6위 브라질 레시페(45), 7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44%), 8위 루마니아 부크레슈티(41%), 9위 폴란드 바르샤바(40%), 10위 미국 로스앤젤레스(39%) 순으로 나타났다.

그래픽/톰톰(TomTom)

그래픽/톰톰(TomTom)

‘러시아워(rush hour)’시간 때는 러시아 도시들이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스탄불에 이어 모스코바(103%)와 상트페테르부르크(96%)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멕시코시티(89%), 5위는 중국의 충칭(84%)이 올랐다.

순위차이가 있긴 했지만 운전자들이 교통체증으로 아까운 시간을 버리는 것은 비슷했다. 퇴근시간 때 보통 30분 걸리는 거리를 1시간 이상 운전해야 하는 이스탄불의 운전자들은 교통체증으로 매년 125시간을 길에서 버린다고 톰톰은 밝혔다. 10위인 로스앤젤레스의 운전자들도 저녁 퇴근 시간 때 보통 30분 걸리는 거리를 54분 정도 운전해야 하고, 매년 92시간을 길에서 버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146위까지 공개된 순위 중 ‘영광의 꼴찌’는 미국 캔자스 시티가 차지했다. 평균 교통체증지수는 175%, 퇴근시간 때도 26% 정도로 막힘없는 길을 보여줬다. 공개된 순위 안에 한국과 일본의 도시는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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