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화이자 백신 ‘긴급 사용’ 첫 인증

2021.01.01 10:20 입력 2021.01.01 21:15 수정

저소득 국가 위해 안전성 대리 검증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2월31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인증했다. 독자적인 의약품 승인 시스템이 없는 저소득 국가들을 위해 WHO가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대리 검증한 것이다. 화이자 백신은 WHO의 인증을 받은 첫 번째 코로나19 백신이 됐다.

WHO는 성명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긴급 사용 인증을 받았다”면서 “백신을 수입하고 접종하는 절차를 신속하게 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WHO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안전성과 효과성 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WHO는 의약품 승인 기구가 없는 저소득 국가가 코로나19 백신을 신속하게 승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러한 긴급승인 절차를 마련했다. 의약품 승인 기구가 있는 국가는 자체 절차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저소득 국가는 WHO의 결정에 따라 백신을 수입하고 유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WHO는 화이자 백신이 영하 70도 이하에서 유통시켜야 하는 만큼 초저온 유통체계(콜드체인)를 갖추지 못한 국가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 미국, 유럽연합(EU), 캐나다, 바레인, 이스라엘, 쿠웨이트, 멕시코,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규제당국이 화이자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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