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이완구의 1980년 삼청교육대 핵심 역할 밝혀졌다”

2015.02.03 10:03 입력 2015.02.03 10:17 수정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은 3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65)가 1980년 ‘삼청교육대’와 관련해 정부에서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자료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진성준 “이완구의 1980년 삼청교육대 핵심 역할 밝혀졌다”

국회 인사청문위원회 소속인 진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자가 소속돼 활동했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의 내무분과위원회가 삼청교육대 입과 대상자를 관리하고 첩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했다는 문건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이 공로로 보국훈장 광복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진성준 “이완구의 1980년 삼청교육대 핵심 역할 밝혀졌다”

진 의원이 제시한 문건은 2007년 12월 6일 발간된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의 종합보고서다. 이 문건에 따르면 삼청교육대 사건은 1980년 7월 29일 국가보위비대위가 입안한 이른바 ‘불량배 소탕계획(삼청계획 5호)’에 의거해 계엄사령부 지휘 아래 군과 경찰이 6만여 명의 대상자룰 검거하고 이 중 4만 명을 1981년 12월 5일까지 순차적으로 군 부대에 있는 삼청교육대에 수용해 순화교육과 보호감호 시행한 일이다. 진상규명위는 “이 과정에서 54명의 사망자와 다수의 부상자 발생하게 했던 대규모 인권침해 사건”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진 의원은 진상규명위의 조사결과를 인용하면서 “이 후보자가 소속된 내무분과위에서는 ‘불량배 현황’을 파악하고 리스트를 작성한 뒤 사전 검거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계획에는 2만 22명이 검거 대상자로 추산됐고, 사단별 배치와 숙식에 대한 대책도 마련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후보자는 치안본부 기획감사과 소속 경정으로 근무했었는데, 이 때 국보위 내무분과 행정요원으로 파견돼 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진성준 “이완구의 1980년 삼청교육대 핵심 역할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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