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연루’ 정유라·정찬우 등 아직 기소 안돼

2018.04.08 22:30 입력 2018.04.08 23:26 수정

검찰, 정유라 혐의 관련 덴마크 사법당국의 동의 기다리는 중

‘국정농단 연루’ 정유라·정찬우 등 아직 기소 안돼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의 피의자는 대부분 검찰의 기소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이화여대 학사비리에 연루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22·사진) 등은 여전히 검찰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8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검찰은 정씨를 기소하기 위해 덴마크 사법당국으로부터 정씨의 혐의에 대한 동의를 기다리고 있다. 국제 사법 공조 관례에 따라 검찰이 지난해 5월 강제송환 형식으로 정씨를 귀국시킬 당시 적용한 혐의 외에 외국환관리법 위반 등을 추가로 적용하는 데 대한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다.

정씨는 삼성의 지원 과정을 숨기고자 삼성이 처음 제공한 명마 ‘비타나V’ 등 세 마리를 ‘블라디미르’ 등 다른 말 세 마리로 바꾼 ‘말 세탁’ 과정에 가담한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를 받고 있다. 청담고 허위 출결 처리(공무집행방해), 이화여대 입시·학사 특혜(업무방해) 혐의도 받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정씨에 대해 지난해 6월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

참여연대가 고발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수사 중인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55)의 승진 청탁 사건도 아직 기소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정 전 부위원장은 지난해 재판에서 2015년 금융위 부위원장 당시 안종범 전 경제수석이 전화해 하나은행 프랑크푸르트 법인장인 이상화씨를 유럽총괄 법인장으로 승진시키라는 지시를 받고 하나금융 측에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이 밖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2015년 관세청이 서울시내 면세점 선정 때 점수 조작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김낙회 전 관세청장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