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 편집 손 떼겠다” 선언한 날, 구글은 ‘AI 뉴스 앱’ 출시

2018.05.09 17:41 입력 2018.05.10 11:54 수정

구글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새 모바일 뉴스 앱을 선보였다.

구글은 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쇼라인 앰피시어터에서 개최된 2018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구글의 디지털 잡지 앱인 ‘구글플레이 뉴스스탠드’와 ‘모바일 뉴스 & 날씨 앱’을 통합한 새 뉴스 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구글은 최신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관심이 있는 주제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출처의 뉴스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해당 주제에 대한 전체적인 관점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구글 뉴스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전 세계 언론인이 작성한 양질의 기사의 접근성을 높이고 사용자에게 중요한 주제에 대한 최신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마운틴뷰 AP=연합뉴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개최된 2018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말하고 있다. 구글은 이날 미장원 예약과 피자 주문 등을 할 수 있는 더 영리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AI(인공지능) 음성기능을 선보이고 듀플렉스로 불리는 더 똑똑한 소프트웨어 비서 플랫폼 구글 어시스턴트가 올 여름에 모든 안드로이드폰에서, 올 겨울에는 아이폰에서 시범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운틴뷰 AP=연합뉴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개최된 2018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말하고 있다. 구글은 이날 미장원 예약과 피자 주문 등을 할 수 있는 더 영리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AI(인공지능) 음성기능을 선보이고 듀플렉스로 불리는 더 똑똑한 소프트웨어 비서 플랫폼 구글 어시스턴트가 올 여름에 모든 안드로이드폰에서, 올 겨울에는 아이폰에서 시범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새 뉴스 앱은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반의 추천 시스템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AI가 파악한 사용자 관심사·거주 지역·주요 헤드라인 등 기준에 맞춰 “당장 알 필요가 있는” 5가지 뉴스를 요약해 띄워주는 방식이다. 이용자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주제나 매체를 미리 설정할 수 있다.

이미지와 동영상을 강조해 유튜브 등 자사 서비스와 ‘뉴스캐스트’의 결합도 강화했다. 구글의 새 뉴스 앱은 다음 주중 전 세계 127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뉴스캐스트의 새로운 형식으로 카드 뉴스 형태의 기사 요약 서비스도 제공한다. 원할 경우 전체 보도를 볼 수 있는 링크도 제공된다.

구글은 현재 뉴스스탠드에서 RSS피드방식 또는 아웃링크 방식으로 기사를 연결하고 있다. RSS피드방식을 선택할 경우 언론사가 수주한 광고는 100% 언론사 수익이 된다. 구글이 가져온 광고는 반씩 수익을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새 뉴스 서비스 발표는 네이버가 뉴스 편집 및 댓글 논란을 벗어나기 위해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를 빼겠다고 발표한 시점과 맞물린다. 네이버도 그러나 구글과 유사한 인공지능 기반의 뉴스 추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날 뉴스 서비스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인공지능 기반 뉴스 서비스인 ‘뉴스피드판’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언론사 편집을 가장 먼저 배열하지만 보조적인 장치로 이용자 취향에 맞춘 뉴스피드를 실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구글도 이런 형태의 뉴스 서비스를 하겠다고 해서 저희도 회사 경쟁력 차원에서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개인 취향에 맞춘 ‘뉴스피드판’은 현재 기획 단계”라면서 “단독으로 (모바일 메인 화면에) 내보낼지 뉴스판의 보완적 형태로 내보낼지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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