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54·사진)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5일 조 전 장관의 서울대 연구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딸(28)과 아들(23)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예정 증명서를 포함한 인턴증명서를 발급받는 과정에 조 전 장관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조 전 장관 아들이 현재 재학 중인 연세대 대학원과 과거 지원했던 아주대·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압수수색해 허위증명서가 대학원 입시에 활용됐는지 확인했다.
이날 검찰은 조 전 장관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57·구속)를 서울구치소에서 불러 조사했다. 지난 2일에 이어 사흘 만으로 정 교수는 지난달 23일 구속 후 검찰에서 5번재 조사를 받았다. 정 교수의 구속 만기일은 오는 11일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수사팀이 정 교수를 충분히 조사하고 이날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후 조 전 장관을 부를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구속 기소된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36)에 대한 외부인 접견금지를 취소했다. 앞서 검찰은 조씨에 대한 외부인 접견을 오는 15일까지 금지해달라고 요청해 법원이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