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대법원장 ‘열린 행보’ 눈길

2005.12.06 22:58

취임 후 ‘열린 법원’을 강조해온 이용훈 대법원장(사진 가운데)이 6일 대법원장으로는 처음으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했다.

이대법원장은 이날 연말을 맞아 서울 송파구 거여동 장애인 복지시설 ‘임마누엘의 집’을 찾았다. 시설을 둘러보고 장애인들과 함께 종이가방을 만들면서 불편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임마누엘의 집’은 이대법원장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지난 9월 취임식에 이 시설 원장인 김경식 목사와 장애인들을 초대했다. 당시 이대법원장은 “직접 와서 격려해달라”는 김목사의 요청에 “한번 꼭 방문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날 그 약속을 지킨 것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대법원장 연말 행사는 통상 국군장병 위문 등이 주를 이뤘으며 이번처럼 사회복지단체를 대법원장이 직접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대법원장은 취임 후 관행을 깨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법관들만 참석하던 종래 취임식에 각계 시민 100명을 초대하고 법복 대신 평상복으로 참석했다. 또 청탁이나 구설을 배제한다는 이유로 ‘나홀로 점심’을 먹던 관행에서도 탈피, 평판사들과 점심식사 간담회를 갖는 등 수백명의 외부인을 만났다.

〈이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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