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등 관계자들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6일 오전 하이브의 민 대표 등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 22일부터 어도어를 상대로 내부 감사를 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진들에게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이브를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본다. 민 대표가 모회사인 하이브의 경영권을 탈취하려고 시도했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인 및 피고발인 출석계획 등 수사 진행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고발장 검토 후 수사 진행 방향을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 대표는 지난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의혹에 반박했다. 민 대표는 “경영권 찬탈을 계획한 적도, 의도한 적도, 실행한 적도 없다”며 “써먹을 만큼 다 써먹고, 약을 다 빨 만큼 빨아서 필요 없으니까. 저를 찍어누르기 위한 프레임”이라고 말했다.
어도어는 4세대 아이돌 그룹의 대표주자인 뉴진스의 소속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