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사정관제, 이것이 문제다

2013.01.07 22:06 입력 2013.01.07 22:39 수정

“스펙은 부모가 만들어 주는 것… 돈 있는 애들이 가는 게 사정관제”

‘초등학교까지 내려온 입시전쟁의 괴물’이라고 말하는 학부모가 있었고, ‘정보와 재력이 없으면 쉽사리 도전조차 못하는 유리벽’이라는 고3 수험생이 있었다. ‘스펙으로 무장한 슈퍼맨을 뽑는 전형’, ‘왜 붙고 떨어지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전형’이라는 불만과 의혹도 이어졌다.

도입한 지 5년 된 입학사정관제를 두고 입시 현장에서 만난 학부모와 학생들의 시선은 싸늘했다.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 확대했다는 사정관제가 오히려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몰고 있다는 원망이 가득했다.

여러 이름의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포함해 2105개나 되는 전국 4년제 대학의 수시전형 숫자도 학부모들을 질식시켰다. 미로를 헤매는 학부모들의 막막한 심정을 한번에 수십만원씩 하는 수시 컨설팅 업체나 자기소개서 대필업체, 각종 스펙을 위한 캠프 등이 비집고 들어가고 있었다.

입학사정관제를 모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대학들이 아무리 선진적인 전형이고 공정하게 뽑고 있다고 강변해도, 입시를 맞닥뜨린 당사자들의 느낌과는 간극이 커 보였다. 지난해 11월8일 수능이 끝나고 12월27일 정시 원서접수를 마감할 때까지 경향신문 교육팀이 입시현장을 찾아 기록한 ‘현장 보고서’에는 불만과 의혹을 쏟아내는 생생한 육성이 이어졌다.

[신년 기획 - 대학입시 현장보고서 2013](2) 사정관제, 이것이 문제다

▲ 경기 학부모
“잠재력 보는 게 취진데 심화학습 안 하면 탈락… 차라리 예비·본고사로”

▲ 서울 고3 교사
“대기업 인력 공급 위해 탈락자 거르는 제도… 대학교육까지 상업화”

▲ 서울 고3 교사
“대학은 최저학력 요구, 결국 성적 위주로 선발… 책임은 고교에 떠넘겨”

■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합격하는지 알 수 없다”

경기 고3 수험생 = 사정관제를 썼다 떨어졌는데 왜 떨어졌는지 모르겠다. 내신이 부족했던 것 같은데 진짜 이유가 뭔지는 모른다. 사정관제를 통해 학생을 대학 마음대로 뽑을 수 있으니 지원자들은 힘들지만 대학들에는 굉장히 좋은 것 같다. 대학들이 사정관제 채점표를 공개하지 않고 선발하고 싶은 인재상만을 발표하니까 고등학교 이름만 보고도 뽑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도곡동 학부모 = 외교관 아버지를 둔 아들이 10년 동안 외국에 다녀와서 영어만 잘하는데 보통 수능 1등급이 나와야 갈 수 있는 의치대를 4등급 맞고도 들어가더라. 의심이 안 들게 어떤 항목에서 어떤 점수를 받아서 붙었다는 공식적인 얘기를 해줬으면 좋겠다.

일산 학부모 = 현재의 사정관제는 너무 불투명하다. 학부모, 학생 모두 베일에 가린 채 어떤 게 걸릴지 몰라 다 준비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다. 가능성과 잠재력을 본다는 게 사정관제의 취지인데 모든 걸 다 갖춘 애들을 요구하는 것 같다. 지방은 지방대로 성실하게 공부한 아이들이 있는데 심화학습이 안돼 안 뽑히는 건 억울하다.

목동 고3 교사 = 처음 사정관제를 도입할 때에 비해 지금은 노하우가 많이 쌓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정말 합격하지 못할 것 같은 아이들이 뽑히는 경우가 있다. 특별한 재능을 가진 몇몇 아이들이 있지만 나머지는 거의 아니다. 논술보다 훨씬 이상한 전형이다.

서울 고3 교사 = 대입이 학생과 교육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학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을 걸러내는 과정인 것 같다. 사정관제만 해도 삼성 입사 양식에 맞춰 생겨났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학교에 와서 설명회를 하는데 입학사정관 얘기를 하면서 회사 입사에서 스토리와 콘텐츠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설명한다. 대기업에 취직할 때 유리한 아이들, 즉 집단토론을 잘하거나 리더십을 갖춘 아이들을 대학이 원하는 거다. 교육의 틀이 아니라 수요공급 논리에서 시작된 입시체제다.

■ 사정관제 합격자들의 스펙은 만들어진다

강북 재수생 = 나는 특출나게 자랑할 게 없어서 사정관제를 쓸 수가 없었다. 사정관제는 내신과 학생부가 중요한 것 같은데 나는 학교 다닐 때 대회에 나가본 적이 없다. 친구 1명이 사정관제로 서울 상위권 대학에 합격했는데 고1 때부터 꾸준히 준비했다고 하더라. 나는 1학년 때 그렇게 준비해야 되는지를 몰랐다.

대전 고3 학부모 = 어릴 때부터 목표가 뚜렷하고 꾸준히 노력한 애들한테는 적합한 제도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일부러 애를 그렇게 만드는 부모들이 있잖으냐. 그게 사정관제의 부작용이다. 친구 자녀 중에 공부를 못하는 애인데 봉사활동을 엄마가 다 만들어줘서 여러 군데 합격했다고 하더라. 엄마가 계속 따라다니면서 봉사활동을 한 다음에 신문에 이런 봉사활동을 했다는 내용으로 기고를 하는 거다. 그럼 그런 내용을 사정관제 자료로 제출한다.

평촌 고3 학부모 = 일반적인 스펙, 남들이 다 아는 건 안되는 거다. 전문가의 손길이 들어가야 붙는 것 같다. 의류학과 간다는 친구는 프랑스 의류박람회까지 엄마가 다 가준다. 섬유 무슨 박람회라고 하는 걸 직접 가는 거다. 고1 때부터 스펙 만들기에 돌입해야 하는데 일반적인 엄마들은 어떤 게 있는지 몰라서 못 한다.

지방에서 서울 강남으로 온 기러기 학부모 = 내신 6등급이었던 특목고생한테 엄마가 따라다니면서 봉사활동을 해주더니 좋은 대학에 합격하더라. 사정관제는 엄마가 철두철미하게 챙겨주는 아이들에게 좋은 것 같다.

대전 고3 = 자기소개서가 지나치게 허구적이다. 전형에 맞게 자신을 만들어가는 애들이 쓴 거다. 진짜 순수하게 한 분야를 밀고 나가는 게 아니라 ‘사정관제로 대학 가야지’라는 목적을 가지고 접근한다는 거다.

경기 고3 수험생 = 학생부에 기재하려고 학교에서 상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모의고사에서 과목별 1등급을 받은 애들에게 상을 준다. 한 번에 몇 십명에게 줄 때도 있다. 모의고사 1등급은 교내대회 상으로 인정돼서 학생부에 오른다.

서울 고3 이모군 = 주변에 자기소개서 대필해서 서울대 간 친구가 있다. 그런 걸 보면 열이 받는다. 나는 한 달 동안 사정관제 서류 준비하려고 애를 썼는데 뭘 한 건지 자괴감이 들었다. 대학에서 대필을 검사한다고 하지만 잘되지 않는 것 같다. 똑같은 자기소개서를 내는 게 아니라 자기가 어떤 활동을 했는지 정보를 주고 대필하는 사람이 자기소개서를 새로 쓰는 건데 어떻게 거르나. 박탈감만 심해진다.

서울 고3 교사 = 요즘 사정관제를 준비하는 상위권 애들은 지원 전공과 관련한 논문 한두개는 기본으로 써야 한다더라. 부모가 교수면 대학원생을 데려다 놓고 논문을 지도한다는 말도 들었다. 몇 년 전에 해외봉사활동 열풍이 논란이 일었던 것처럼 전방위로 학생들이 준비해야 하는 스펙이 늘어간다는 게 문제다.

■ 내신, 스펙, 수능 최저학력 기준까지… 슈퍼맨을 원하는 사정관제, 원래의 취지가 왜곡됐다.

양천구 고3 교사 = 대학이 사정관제의 좋은 취지를 악용하고 있다.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를 받고 최저학력 기준을 설정해 안전장치까지 마련했다. 성적을 보려면 사정관제를 왜 하는 거냐. 카이스트는 1명을 제대로 뽑기 위해 면접관이 오지만 일반대학은 쉽게 모든 것을 갖춘 학생을 뽑으면서 책임은 고등학교에 다 넘긴다.

경기 고3 수험생 = 인문계 고등학교에 온 것을 후회하고 있다. 차라리 실업계 고등학교에 갈 걸 그랬다. 실업계 특별전형이 올해까지 있는데 실업계는 점수가 낮아도 실업계끼리 경쟁하기 때문에 인문계보다는 내신을 잘 받을 수 있다.

대전 고3 수험생 = 분명 사정관제가 요구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 아이들이 있긴 하다. 그런데 내가 볼 때 사정관제 합격자의 절반 정도는 취지에 맞지 않는 애들이다. 또 특목고 우대도 의심스럽다. 일단 사정관제는 내신이 좋아야 한다. 사실 특목고는 내신이 별로 안 좋으니까 사정관제에서 불리해야 하는 게 맞는데 사정관제에서도 특목고 우대가 있는 것 같다. 이번 서울대 1차 합격자를 보면 특목고 아이들이 많다. 내신이 별로일 텐데도 1차 합격한 걸 보면 공식적으로는 특목고 우대 안 한다고 하지만 하는 것 같다.

강남 고3 수험생 = 고려대에서는 OKU전형을 만들었는데 이 전형에서는 직접 고려대에 가서 강의를 들은 다음 감상문을 써서 제출해야 한다. 최저등급도 2개 2등급 이상을 맞춰야 하고 이후 면접을 또 본다.

대전 고3 수험생 = 서울대 사정관제 면접에서 영어지문을 줬다. 선배한테 물어봤더니 제시문 분석이 단기간에 되는 게 아니고 어릴 때부터 사고력이나 분석력을 길러야 한다고 하더라.

■ 2000개가 넘는 수시전형… 부모들의 틈새시장 정보전

잠실 학부모 = 수시가 너무 많아서 준비를 안 하려도 안 할 수가 없다. 3학년 때 사정관제 대비 학원에 문의해 봤더니 보통은 중3 겨울방학 때 가장 많이 온다더라. 한 번 상담에 중학생은 30만원, 고등학생은 50만원이었다. 학원에선 어떤 길이 있는지를 미리 알고, 준비한 아이들은 원하는 전형에 넣을 수 있는 것이고, 준비하지 못한 아이들은 막판 논술밖에 못 넣는다고 하더라. 결국 우리 애도 논술밖에 못 넣었다. 수시를 팍 줄여줬으면 좋겠다.

강남 맞벌이 학부모 = 주변에선 이상하게 영어학원을 일찍부터 다니는 애들이 많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거의 모든 대학에는 글로벌 전형, 국제학부, 특기자 전형 등이 있었다. 그걸 미리 대비한 거다.

경기 반수생 어머니 = 딸이 대학을 다닐 때 자신 빼고 다 수시나 사정관제로 들어왔다더라. 한 친구는 영어전형으로 들어왔는데 모의고사를 본 뒤 전문가 상담을 했더니 영어전형으로 해보라고 추천해서 영어 잘하는 아이로 만든 거다. 학교에서는 며칠을 결석하든 묵인해주고 그 친구는 외국 갔다가 대치동 학원 가서 영어시험 공부만 죽어라고 해서 붙었다더라.

목동 고3 교사 = 사정관제만 수능 전에 지원하고 논술, 적성검사 전형 등은 수능 이후 지원하도록 했으면 좋겠다. 지금은 꼭 가야 할 애들만 수시를 쓰지 않는다. 다들 ‘합격하겠지’라는 기대감으로 3등급이 나와도 최저등급 2등급 대학에 지원한다. 수능 성적이 나오면 좀 더 이성적으로 대화할 수 있을 것 같다. 수능 일정이 앞당겨지면 학교의 학사일정이 파행으로 갈 것 같아 걱정되지만 꼭 수능 점수가 나온 이후가 아니라 가채점 단계에서만이라도 지원할 수 있게 하면 허수 지원이 줄어 대학 경쟁률이 많이 떨어질 것이다.

고양 고3 어머니 = 수시 지원을 먼저 하는 제도 자체에 문제가 있다. 수시를 안 해도 될 애들까지 끌어들이는 것 같다. 시험을 먼저 보고 입시형태를 정해야 하는데 시험도 보기 전에 주먹구구로 학교를 결정해야 한다.

■ 사정관제 취지는 좋지만 속도가 문제… 신뢰성 회복이 급선무

서울 중상위권대 입학사정관 = 최근 입학사정관 폐지론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지만 폐지보다는 보완책을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학의 입장에선 점수 1점이 학생들의 역량을 판단하는 중요기준이 될 수가 없지 않나. 물론 개선할 점도 많다. 공정성의 기초가 되는 사정관 역량강화 방안, 사정관 수, 비정규직 문제 등을 개선해야 한다. 서류심사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연중 심사 체제가 된다면 좋겠다. 솔직히 말해 지금 환경에서 속도조절은 필요하다. 현 정부에서 정부 주도로 사정관제를 급속하게 확대한 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사정관이 역량을 발휘해 신뢰성 있는 제도로 정착하려면 사정관제 선발 비율은 10~15% 정도로 줄어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서울 사립고 교사 = 사실 사정관제의 취지 자체는 좋고, 일정 부분 현장에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좋은 점도 있다. 사정관제의 가장 좋은 점은 일찍부터 준비해야 하다보니 학생들이 전공과 적성에 대해 많이 고민한다는 점이다. 우리 학교는 강북에 있어서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좀 많은 편이다. 학교 차원에서 사정관제에 신경을 많이 써서 초창기엔 성과가 좀 있었다. 그런데 계속 사정관제를 확대하다 보니 강남 학교들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입사관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선 교사들이 학생들의 여러 활동을 열심히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사정관제 자체가 신뢰성이 가장 중요한 만큼 급격하게 늘릴 전형이 아닌 것 같다. 규모를 좀 축소해서 내실화에 신경쓰는 것이 장기적 발전에서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중상위권 대학들에서 나름대로 학교 철학을 가지고 우수인재를 잘 뽑는 것 같다. 상위권 대학들은 도대체 뭘 보고 뽑는지 의심이 가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우리 학교 아이들을 뽑아주지 않는 학교도 몇 곳이 있다. 대학별로 고교 등급에 관한 리스트를 갖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도 든다.

서울 중위권 대학 입사관 = 사정관제에 대한 비판들을 보면 구더기 무서워서 장을 못 담그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서 무엇이 바람직한가를 봐야 할 것 같다. 솔직히 입시를 빼고 보면 장래희망을 위해 관련 활동을 하고,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하는 것들이 교육적으로 바람직한 것 아니냐. 이걸 이상하게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문제다. 학부모들 중에 사정관제에서 왜 붙었는지 떨어졌는지 몰라서 아우성이라는 원성이 많다고 들었는데, 그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사정관제는 어떻게 보면 오디션 프로그램과 비슷한 거다. 수능은 대학들이 촘촘한 계단식으로 고착화돼 있지만 사정관제에선 오히려 서열이 많이 깨진다. 학교, 학과별로 기준이 다르다. 입시정보에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내가 좋아하는 대로 움직인 결과가 반영되는 것이 사정관제여야 한다. 우리 대학에도 쌍둥이가 지원했는데 더 합격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 학생이 떨어졌다고 부모가 항의하는 것을 들었다. 지원한 학과가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고등학교 간의 격차는 조금 걱정이 된다. 일반고와 특목고의 문제가 아니라 같은 일반고라도 교사들의 열성에 따라 학생들의 기회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부작용은 계속 나오겠지만 그때마다 뒤엎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보완해서 길을 찾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수도권 중상위권대 사정관 = 현장 교사들이 사정관제 준비를 힘들어하는 게 사실이다. 내실 있는 평가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가령 교사 추천서만 해도 한 장만 쓰는 방안을 추진해보면 어떨까. 6개 대학에 지원을 해도 한 장만 써서 교육정보시스템에 올려 놓으면 대학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수험생 인터넷 커뮤니티에 쏟아지는 입학사정관제 ‘말말말’

“사정관제는 부모 능력에 의해 대학교 레벨도 결정되는 역대 최악의 입시제도다. 다양한 활동이나 인성교육 등은 특목고·자사고를 제외한 그 어떤 평범한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도 할 수 없다. 떳떳하다면 사정관제 합격생의 부모 경제능력, 수능성적, 내신성적, 스펙 등을 전부 공개하라.” (erkifl****)

“어찌 보면 사정관제는 전교회장과 학생회 학생들을 위한 전형이라 봐도 무관하다. 성적이 아무리 나빠도 ‘리더십’이라는 명목하에 성적을 모두 커버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솔직히 전교회장들 중에 공약 안 지키는 친구 정말 많은데 말이다.” (홀로**)

“연·고대 붙은 내 친구들은 100이면 100 다 수시로 붙었다. 그중 절반은 정보력, 뒷배경으로 간 친구들이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불확실 속에서 수시, 정시, 논술, 내신 어느 것 하나 못 버리고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더러워서 대학 가기도 싫다.” (백설**)

“입학사정관이냐 부모사정관이냐. 한 대학교 입사관에게 직접 들었는데 국회의원 아들은 사정관제로 그냥 들어올 수 있다고 하더라. 사정관제가 수능점수는 안되지만 훌륭한 인재를 찾고 싶어서 만든 전형인지 아니면 훌륭한 부모들의 자제를 뽑기 위한 전형인지 궁금하다.” (sky*****)

“정시고 수시고 논술이고 뭐고 복잡해서 하나도 모르겠다. 대학은 토할 정도로 많고 전형은 피토할 정도로 많은데 어디를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 건지에 대해서 학교는 관심을 안 써준다. 입시는 완전 운으로 하는 게임이다.” (did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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