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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보도본부 부장단 일괄 사퇴 “길환영 사장 즉각 사퇴 하라”

2014.05.16 14:13 입력 2014.05.16 14:38 수정
디지털뉴스팀

KBS 보도본부 부장단이 16일 일괄 사퇴의사를 밝혔다.

KBS 보도본부 부장단은 세월호 참사 이후 벌어진 ‘KBS 사태’와 관련해 일괄 사퇴의 뜻을 밝히며 길환영 사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부장단은 이날 오후 ‘최근 KBS 사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제목의 성명을 내고 “20년 이상을 뉴스현장에서 보낸 우리들은 지금 우리의 보람이자 긍지여야 할 KBS가 날개도 없이 추락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선 기자들과 동고동락하며 뉴스의 최전선을 지켜온 우리 부장들부터 먼저 책임지겠다”며 “최근의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고 우리는 부장직에서 사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KBS가 누란의 위기에 처해있는데도 길 사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공영방송 KBS와 그 구성원들을 욕보이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길 사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더불어 “김시곤 전 보도국장에게도 촉구한다. 혹여 우리의 이런 결의가 당신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 결코 아님을 알기 바란다”며 “당신은 공영방송 KBS의 보도책임자로 부적격자였음을 지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성명에는 이준희 뉴스제작1부장, 김혜례 라디오뉴스부장, 이춘호 정치외교부장 등 KBS 보도본부 소속 부장 18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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