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학교서 학생·교사 160여명 결핵 감염…임시 휴교

2015.05.08 09:57 입력 2015.05.08 18:52 수정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과 교사 등 160여명이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학교는 8일부터 15일까지 임시휴교에 들어갔다. 특히 이 학교는 지난해에도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교육청 등은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3학년 학생과 교사 1명 등 12명이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교사 8명과 3학년 104명, 2학년 21명, 1학년 16명 등 149명이 잠복 결핵 감염자로 나타났다. 이 학교 전교생은 649명이다.

학생과 교사들이 잇따라 결핵 확진 판정을 받거나 감염자로 나타나자 학교 측은 오는 15일까지 임시휴교에 들어갔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3월26일 3학년 학생 한 명이 처음으로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아 등교 금지 조치했다. 이후 한 달만인 4월20일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같은 반 학생에게서 추가로 결핵 감염자가 나타났다.

학교 관계자는 “결핵이 다른 학생들에게 감염될 우려가 있고 치료도 받아야 돼 임시 휴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기침이 심하고 가래가 끊는 등 결핵이 계속 악화됐는데도 4∼5개월간 병원에 가지 않고 버티다 진단이 늦어져 전염성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지난해 5월에도 3학년의 한 학생이 결핵 판정을 받아 당시 교사들과 3학년 학생들이 검사와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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