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황교안 출마? 미친 짓”…황교안 “품격 갖추라”

2017.01.30 22:54

정진석 “황교안 출마? 미친 짓”…황교안 “품격 갖추라”

정진석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30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 “미친 짓”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정 전 원내대표가 새누리당 후보 영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황교안 권한대행의 출마설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정진석 전 원내대표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의 대선출마? 말도 안되고 실현 가능성도 없는 미친 짓”이라며 “침묵하는 황 총리도 묘한 분이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황 권한대행이) 스스로 사임하고, 이를 자기가 수리하고, 대통령 권한대행을 또 다시 자기가 임명하고, 대선에 출마한다?”라며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리 되면 보수는 무리수를 내서라도 권력만 탐하는 족속이란 좋은(?) 교훈을 남기겠군”이라고 덧붙였다.

전직 여당 원내대표의 원색적인 비판 소식이 들려오자 이번에는 황교안 권한대행 측이 발끈하고 나섰다.

황 권한대행 측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SNS라 하더라도 정치인으로서 품격 있는 표현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황 권한대행은 지난 23일 신년 기자회견을 비판하는 논평을 낸 바른정당 장제원 대변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항의하기도 했다. 장 의원은 당시 국회 브리핑을 통해 “황 권한대행이 꾸짖듯 항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