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원작자 쓰쓰이 야스타카(筒井 康隆·83)가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 입에 담기조차 힘든 모욕적인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쓰쓰이는 6일 정오께 자신의 트위터에 “나가미네 대사가 다시 한국으로 갔다. 위안부(소녀)상을 인정한 꼴이 됐다. 그 소녀가 귀여우니 모두들 그 앞으로 가서 사정해 정액투성이로 만들고 오자”라는 글을 올렸다.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일본으로 돌아갔던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가 지난 4일 85일만에 서울로 복귀한 데 대해 반발하는 내용을 담은 것이다.
작가이자 배우인 쓰쓰이는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 ‘파프리카’의 원작자로, 일본의 3대 SF 작가로 꼽힌다.
그의 충격적인 발언을 두고 일본 내에서도 비난이 일고 있다. 일본의 한 트위터 유저는 “쓰쓰이 야스타카까지 이런 말을 하다니 일본은 미쳐가고 있구나”라는 답글을 달았다. “인간성을 의심케 하는 문장” “준강간에 해당하는 심각한 말실수” 등의 답글도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