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여승무원 신체접촉 논란에 “전적으로 내 책임”

2018.02.12 18:38 입력 2018.02.12 21:09 수정

사내망 통해 ‘격려행사’ 공식 사과

박삼구, 여승무원 신체접촉 논란에 “전적으로 내 책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이 최근 신체접촉 관련 논란이 된 여승무원 격려행사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박 회장은 12일 아시아나항공 사내망에 올린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형식 글에서 “전적으로 내 불찰이고 책임”이라면서 “불편함을 겪은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2002년 그룹 회장이 되어 타운(본사)을 떠난 후, 매월 첫째주 목요일 타운을 방문해 새벽에 출근하는 승무원들과 타운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그리고 교육받고 있는 교육훈련생들을 만났다”고 논란의 ‘격려행사’ 배경을 소개했다.

이어 박 회장은 “최근 보도를 보면서 나의 타운 방문으로 비행 준비에 불편함과 마음의 불편함을 입은 직원들이 있었다는 것은, 나의 방문으로 발생한 일이므로 전적으로 나의 불찰이고 책임”이라고 사과했다. 박 회장은 또 “이 자리를 빌려 불편함을 겪은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회장은 앞으로도 직원 모두 힘을 합쳐 새로운 30년을 준비하자며 “이번 일을 계기로 회장으로서 더욱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사회 각계의 성폭력·성추행을 고발하는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달 초 익명 회사게시판 앱 ‘블라인드’에는 박 회장의 승무원 격려행사 관련 비판 글이 올라오며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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