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병언 변사 관련 풀베기 의혹 별 문제 없었다”

2014.07.28 20:41 입력 2014.07.28 23:16 수정
나영석 기자

경찰이 유병언씨 사망 이후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하는 등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유병언 변사사건 수사본부’는 28일 오후 늦게 ‘유병언 변사사건 관련, 일각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한 수사본부 입장을 알려드립니다’라는 보도 자료를 냈다.

경찰은 유씨 변사사건 현장의 풀을 벤 것은 현장을 훼손한 것이 아닌지에 대해 해명했다.

경찰은 지난 22일 야간 혈흔반응검사(루미놀 시약)와 23일 감식활동에 이은 정밀감식 및 변사현장 주변의 현장 유류품을 찾기 위한 변사체 주변 풀베기 작업은 당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한 뒤늦게 풀베기 등을 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일축했다.

경찰은 또 지난 25일 혈흔검사를 통한 DNA 추가확보 및 토양 비교분석을 위해 재차 정밀감식을 하면서 사체가 있던 자리와 인근의 감식시료를 채취할 목적으로 나머지 풀도 추가로 제거했다고 밝혔다,

당시 채취한 감식시료 내용은 압수용비닐용기 3팩과 하부토양 등 증거채집이 종료된 상황에서 정밀감식 및 유류품 수색을 위해 풀을 벤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월호 사고 발생 훨씬 이전에 변사신고가 접수된 것 아닌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경찰은 순천관내에서 지난 1월이후 6월까지 모두 98건의 변사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장기간 신원확인이 안 된 변사사건은 6월 12일 서면 학구리 지역에서 발생한 유병언 변사사건이 유일하다고 했다.

5월중에 변사사건 발생현장 주변에서 노숙자풍으로 보이는 사람이 자주 목격되었다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도 적극 적으로 해명했다.

경찰은 변사지역 주변을 중심으로 지역주민과 왕래가 잦은 입출입자를 상대로 노숙자 특정을 위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지난달 12일 발견된 변사자가 유병언이 확실하다”는 “국과원의 발표를 토대로 유병언 사망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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