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검찰조사서 입은 옷, 수천만원대?···누리꾼 검색 삼매경

2014.12.18 10:35
디지털뉴스팀

‘땅콩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0)이 17일 검찰조사를 받을 때 입고 나온 옷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조 전 부사장은 검은색 코트와 흰색 머플러를 두르고 검은색 가방을 들고 있었다. 누리꾼들은 “조 전 부사장이 입은 옷과 머플러가 최소 수천만원에서 1억원에 호가하는 명품 브랜드 제품이다”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조현아 코트와 머플러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로로피아나’ 제품이라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부지검으로 출두하며 포토라인에 선 채 고개를 숙이고 있다. /강윤중 기자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부지검으로 출두하며 포토라인에 선 채 고개를 숙이고 있다. /강윤중 기자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등에 ‘로로피아나’를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조현아 코트’ ‘조현아 머플러’ 등이 올라온다.

포털사이트 검색화면 갈무리

포털사이트 검색화면 갈무리

로로피아나는 호화로운 캐시미어 소재와 울 소재를 납품하거나 직접 옷을 만드는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다. 로로피아나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제품 가격이 수백만~수천만원대에 이른다.

로로피아나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숨질 때 입고 있던 옷 브랜드로 알려져 유명세를 탔다. 1992년 국내에 진출해 1999년 소매 판매를 시작한 로로피아나는 전국 13개 매장만을 운영하며 VIP 고객 중심으로 영업을 해왔다. 로로피아나 대표 제품은 남미 안데스산맥에 사는 동물인 ‘비쿠냐’ 털 원단으로 만든 옷이다. 희소성 때문에 ‘비쿠냐’ 원단 제품은 3000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누리꾼들은 “재벌가의 씀씀이는 일반인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이다” “머플러 하나가 수천만원이나 되나?” “검찰 조사 받는다고 일부러 싼 옷 사입고 올 수도 없잖아?” 등의 댓글을 달았다.

‘땅콩 회항’사건의 당사자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검찰 조사를 받기위해 17일 서울 서부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

‘땅콩 회항’사건의 당사자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검찰 조사를 받기위해 17일 서울 서부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조 전 부사장이 입은 옷은 일부 누리꾼이 주장하는 것처럼 수천만원 짜리가 아닌, 20~30만원대 제품인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은 12시간이 넘는 검찰조사를 마치고 18일 새벽 2시15분쯤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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