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도 무대밖에선 보통사람’

2002.11.28 15:58

연예인의 모습은 두가지. CF 한편에 몇억원 등 보통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만큼 화려한 생활을 하거나 각종 오락프로그램에서 우스꽝스럽고 처절하게 망가지는 것. 특히 주말의 오락프로는 대부분 ‘연예인 죽이기’로 불릴 만큼 연예인들이 총출동해 수난을 겪는다. 일요일 오후 7시에 방영되는 SBS ‘가족만세’(심성민 연출·사진)는 연예인들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씻어주는 프로그램. 그들도 인간이며 가족이 있음을 보여줘 호응을 얻고 있다. 개그맨 김미화·표인봉이 진행을 맡아 연예인과 그 가족들을 초대해 옛날 사연들을 재연 드라마로 보여주고 퀴즈도 풀어 가족사랑을 확인한다.

그동안 신성일·엄앵란 부부, ‘장군의 손녀’ 김을동, 가수 성시경, 개그맨 겸 탤런트 이재포, 전원주 등이 가족과 함께 출연했다. 유별나고 특이한 가족사, 또 가족들이 바라본 스타의 진실 등이 소개되어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이번주엔 ‘야인시대’의 이혁재와 전유성·진미령 커플이 출연한다.

인터넷 시청자 게시판에는 “스타들도 우리처럼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는 걸 알아 더 친근함을 느낀다. 쇼·오락·연예인 놀리기로 일관하는 주말 프로 가운데 가족만세는 신선하고 기분좋은 프로그램”이라는 호의적인 사연들이 올라있다. 이 프로의 진행자인 김미화는 “어느 프로보다 즐겁고 유쾌한 녹화장의 분위기가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전달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심성민 PD는 “일요일 저녁에 가족과 함께 가족의 소중함과 훈훈한 사랑을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인경기자 al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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