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한국 과학계 신뢰 손상” 경고

2005.12.04 18:33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결과 진위 논란과 관련해 뉴욕 타임스가 사설을 통해 한국 과학계의 신뢰 손상을 경고했다.

이 신문은 4일자 ‘한국의 복제 위기’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우리는 황교수가 그의 팀의 놀랄 만한 과학적 업적에 대해 또다시 거짓말을 하지 않았기를 바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설은 “줄기세포 연구분야의 세계 최고로 일컬어지는 한국의 황우석 교수가 논란 많은 작업의 윤리적 문제를 잘못 취급한 데 이어 이를 숨기려 하고 거짓말을 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사설은 결론적으로 “풀리지 않은 핵심 문제는 황교수팀의 난자 제공에 대해 한 거짓말이 그들의 과학적 결과에 대해서도 거짓말을 했을지 모른다고 시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사설은 “아직까지 황교수팀이 거짓말을 했다는 증거는 없으며, 실제 미국의 협력자들과 관찰자들도 황교수팀의 업적이 사실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사설은 “과학이란 엄격하게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일”이라면서 “한국 사람들은 만약 황교수팀의 다음번 과학적 개가가 극도로 조심스럽게 받아들여지더라도 놀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설은 또 황교수팀이 소속 연구원 2명으로부터 난자를 제공받고 또 일부 난자제공자에게 돈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과정을 자세히 전했다.

〈워싱턴|정동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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