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독립운동 근거지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 재건 나선다

2016.03.08 21:15 입력 2016.03.08 23:06 수정

조선인 정착마을…스탈린 때 해체

항일 독립운동의 근거지이면서 고려인들의 생활무대이기도 했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신한촌 역사 재건을 위한 사업이 시작된다.

신한촌역사회복재건위원회(위원장 법륜 평화재단 이사장)는 오는 11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국과 러시아 측 주요 관계자들과 신한촌 학술회의를 열고 신한촌 유적 조형 및 역사관 공사 기공식을 갖는다고 8일 밝혔다.

위원회는 “잃어버리고 사라진 항일 독립투쟁의 위대한 유산과 정신을 되살리고 한민족의 일원인 고려인들의 역사를 회복하고자 재건사업에 나서게 됐다”며 “이 사업이 해외에서 이뤄졌던 항일 독립운동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발굴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항일 독립운동 근거지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 재건 나선다

신한촌은 1860년대 압록강과 두만강을 넘어 이주한 조선인들이 정착해 마을을 형성한 곳이다.

일제강점기 신한촌은 고종이 파견한 헤이그 특사 중 한 명인 이상설, 연해주 일대의 재정적 후원자였던 최재형, 단재 신채호, 안중근 의사 등 항일 민족 지사들의 집결지였고 국외 독립운동의 중추 기지였다. 1914년 대한광복군정부와 1919년 2월 최초의 임시정부인 대한국민의회가 이곳에서 수립됐다.

1920년 일본의 대습격과 1937년 스탈린의 고려인 대이주 정책으로 신한촌이 해체된 이후 방치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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