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세월호 보고시간,책임 회피하려는 고의적 조작 확인”

2017.10.13 10:27 입력 2017.10.13 10:35 수정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3일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보고시점을 당초 9시30분에서 10시로 수정한 것에 대해 “대통령 보고와 대통령 첫 지시 사이에 시간 간격을 줄여 책임을 회피하려는 고의적 조작이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런 비극이 다신 일어나선 안 된다는 국민 염원이 절절하던 시기에 박 정부가 발빠르게 취한 조치가 상처를 어루만진 것이 아니라 상황보고서 훈령 조작인 것에 비분강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수습 현장에서 일분일초를 다퉈서라도 최선을 다해 구조하라고 했다”며 “그렇게 말을 내뱉은 대통령이 정작 본인은 그 골든타임 30분을 조작까지 하면서 놓쳤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대통령 훈령의 불법조작은 비서실장, 안보실장 등 최고위급 인사 개입없이 사실상 불가능 할 것”이라며 “수사당국은 이같은 대통령 훈령 불법 조작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가담한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