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1만 시간의 재발견 - 안데르스 에릭슨 외

2019.03.19 22:28 입력 2019.03.19 22:29 수정
문창용 |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

[문창용의 내 인생의 책]③1만 시간의 재발견 - 안데르스 에릭슨 외

2009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말콤 글래드웰이 저술한 <아웃라이어>가 서점가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책에 소개된 ‘1만 시간의 법칙’은 “특정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지며 우리 사회에서 성공을 위한 대표적인 명제가 됐다. 하지만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생에서 좌절을 경험해본 이들에게 ‘1만 시간의 법칙’은 쉽게 공감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스웨덴의 심리학자 안데르스 에릭슨이 저술한 <1만 시간의 재발견>은 우리가 알고 있는 ‘1만 시간의 법칙’에 대한 오해를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성공을 위해서 ‘노력의 양과 시간’보다는 ‘어떻게 다르게 노력할 것인가’란 ‘방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인간의 뇌와 몸은 선천적인 적응력을 활용해 새로운 능력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의식적인 연습(deliberate practice)’을 통해 제대로 설계된 방식으로 꾸준히 훈련한다면 누구나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의식적인 연습’은 개인의 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조직에서도 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경우 그간 국가적 위기 때마다 최일선에서 대규모의 부실채권을 성공적으로 인수·정리해 부실채권정리기관으로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는 캠코가 처음부터 부실채권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직이어서가 아니라 수십 년간 구성원들의 체계적인 목표 수립과 업무 수행 등 ‘의식적인 연습’이 조직 내에 축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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