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단체전서 은메달 또 추가…한국 대표팀 최고 ‘메달밭’ 입증

2021.09.03 22:40 입력 2021.09.03 22:41 수정

차수용·박진철·김현욱, 결승서 프랑스에 아쉬운 패배

사격 심영집 동메달…태권도 주정훈, 패자부활 끝 ‘동’

한국 장애인 탁구 대표팀의 차수용, 김현욱, 박진철(왼쪽부터)이 3일 남자탁구 단체전 TT1-2 결승에서 프랑스에 패해 은메달을 딴 뒤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한국 장애인 탁구 대표팀의 차수용, 김현욱, 박진철(왼쪽부터)이 3일 남자탁구 단체전 TT1-2 결승에서 프랑스에 패해 은메달을 딴 뒤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폐막을 이틀 앞둔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 대표팀이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거뒀다.

이번 대회 대표팀 전체 메달의 70% 가까운 숫자를 따낸 탁구 대표팀이 이날도 은메달 1개를 더했다. 한국 장애인 탁구 대표팀의 차수용(41·대구광역시)과 박진철(39·광주시청), 김현욱(26·울산시장애인체육회)은 3일 남자탁구 단체전(스포츠등급TT1-2) 결승에서 프랑스의 파비앵 라미로(41), 스테판 몰리앙(47)에게 매치 스코어 0-2로 졌다.

1복식에 나선 차수용-박진철조는 4게임 매치포인트에서 역전에 성공해 5게임으로 몰고 갔지만 결국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2단식에선 이번 대회 개인 단식(TT2) 동메달리스트 차수용이 같은 등급 금메달리스트 라미로를 상대로 개인전과 똑같이 1-3으로 패했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면서 맏형 차수용은 “같이 고생했는데 내가 조금만 더 잘했다면 금메달을 딸 수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들어 아쉽다”고 했지만 김현욱은 “이번에 은메달을 딴 게 좋은 자극이 될 것 같다. 파리 땐 더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국 탁구는 금메달 1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를 따내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차수용과 박진철은 개인 단식(TT2)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현욱도 개인 단식(TT1)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이들은 단체전 은메달까지 메달을 두 개씩 걸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사격 대표팀의 심영집(48·강릉시청)은 이날 사격 R7 남자 50m 소총3자세(스포츠등급 SH1·척수 및 기타장애) 결선에서 총점 442.2점으로 3위를 기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8년 운전 중 낭떠러지 추락 사고로 척수장애가 생긴 심영집은 탁구 선수로 활동하다 소속팀 강주영 감독의 권유로 사격으로 전향한 뒤 국가대표가 됐다. “런던 때 메달을 딸 수 있는 상황에서 막판에 한 발을 남기고 실수해 메달을 놓쳤다”고 회상한 심영집은 “그때보다 긴장도 덜었고, 정신력도 강해졌다. ‘욕심부리지 말고 훈련한 만큼만 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태권도 남자 K44 75㎏급 주정훈은 16강 첫 경기에서 패했지만 패자부활전을 거친 끝에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 소속 마고메자기르 이살디비로프를 24-14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은 3일 현재 금메달 1개, 은메달 7개, 동메달 11개를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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