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지역 순회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처음으로 이재명 경기지사를 근소한 격차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이재명 지사는 호남에서 이 전 대표와 비슷한 수준으로 득표하면서 누적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5일 열린 민주당 광주·전남 순회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첫승을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전남 투표 결과 득표율 47.12%로 1위에 올랐다. 지역 순회경선에서 이 전 대표가 선두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1~4차 경선에서는 이 지사가 내리 과반 압승을 거뒀다.
이 지사는 0.2%포인트 적은 46.9%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추미애(4.3%), 김두관(0.9%), 박용진(0.6%) 후보 순이었다.
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전남·광주는 권리당원만 12만6000명 가량이 포진한 곳이다. 이 때문에 총 11차례 치러지는 지역순회 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혀 왔다.
이날 투표 결과 1위는 이 전 대표가 올랐지만 누적 득표율 결과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이 지사가 52.9%로 과반을 유지하면서다.
이 지사는 누적 합계에서 52.90%로 여전히 과반 1위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34.21%로 뒤를 이었다. 두 후보 간 표차는 여전히 11만표 가량을 유지했다.
민주당은 26일 전북 전주로 가서 전북 지역 순회경선을 할 예정이다. 이날 광주·전남과 함께 전북 경선까지의 결과를 합친 ‘호남 대전’의 결과에 따라 경선 승패가 판가름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광주·전남 경선 및 누적 경선 총 합계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