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새 변이 확산에 영국, 아프리카 6개국 입국금지

2021.11.26 08:50 입력 2021.11.26 10:12 수정

델타보다 두 배 많은 변이 가능성

전파력 높고 백신 면역 회피 우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확산 중인 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영국이 남아공 등 6개 국가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취했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25일(현지시간) 26일 아프리카 6개국을 여행 금지국인 ‘레드 리스트’에 올리고, 이들 나라들로부터의 항공편 입국도 잠정적으로 금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6일 낮 12시부터 남아프리카, 나미비아, 짐바브웨, 보츠와나, 레소토, 에스와티니(스와질랜드)에서 오는 항공편의 영국 입국이 금지된다.

‘B.1.1.529’로 불리는 새 코로나19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가지 변이 유전체를 지니고 있다.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월등히 높고 감염이나 백신으로 형성된 면역반응을 회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자비드 장관은 새 변이에 대해 “델타 변이보다 아마도 두 배나 많은 변이를 갖고 있을 수 있다. 이는 전파력이 더 강하고 현재 우리가 가진 백신이 덜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고 BBC가 전했다.

이스라엘도 아프리카 7개국에서 오는 여행객들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바이러스에 그리스 문자 ‘N’을 붙일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인근의 한 마을에서 여성이 백신을 접종하는 사이 아이가 엄마의 등에 업혀 울고 있다. 요하네스버그/AP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인근의 한 마을에서 여성이 백신을 접종하는 사이 아이가 엄마의 등에 업혀 울고 있다. 요하네스버그/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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