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풀어주는 이 맛…전국의 해장음식 순례…KBS1 ‘한국인의 밥상’

2021.12.29 21:47 입력 2021.12.29 21:48 수정

예로부터 우리나라에는 지역마다 대표 해장음식이 발달해 왔다. 해장국은 ‘속을 풀어주는 장국’이라는 뜻이다. 30일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은 지역별 해장음식을 소개한다.

강원도에는 토종 홍합인 ‘섭’으로 끓인 섭국이 있다. 깊은 바다에 잠수해야 귀한 섭을 구할 수 있다. 큰 것은 어른 손바닥을 웃돌 정도다. 강릉의 섭국은 고추장으로 끓인다. 밀가루를 더해 걸쭉하게 끓여내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 가평에는 고향의 맛이 그리운 탈북민 김도정씨 부부가 명태를 말리는 덕장을 운영한다. 그가 기억하는 명태 밥상은 명태대가리순대다. 명태 내장을 다져 양념을 한 뒤 대가리에 채워 먹는 이 음식은 명절에 가족과 나눠먹던 것이다.

요리 연구가 이경숙씨 가족이 해장국의 역사를 재현한다. 해장문화 중 하나로 전문가들은 ‘새벽종이 울릴 때 먹는 국’이라는 뜻의 ‘효종갱’을 꼽는다. 사골국물에 된장양념으로 무친 시래기를 넣고 끓인 뒤 전복, 해삼, 소갈비 등을 듬뿍 넣어 완성한다. 강원도 동해에서는 문어로 속풀이 밥상을 차린다. 오후 7시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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