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분노 일으킨 정청래 “이재명 측이 자진탈당 요구”

2022.01.19 07:50 입력 2022.01.19 11:25 수정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이 이재명 대선 후보와 함께 지난해 11월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창립총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이 이재명 대선 후보와 함께 지난해 11월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창립총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선 후보 측으로부터 자진 탈당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18일 자정 무렵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핵관이 찾아왔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이재명 후보의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하는 게 어떠나고”라고 적었다. 그는 “저는 컷오프(공천 예비 탈락) 때도 탈당하지 않았다”며 “내 사전에 탈당과 이혼이 없다고 단호하게 돌려보냈다. 당을 떠날 수 없다고”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선 후보의 핵심 관계자가 불교계 집단반발에 대한 수습 차원으로 탈당을 요구했지만 거부했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 때 해인사의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부르고 ‘봉이 김선달’에 비유해 불교계의 반발을 낳았다. 민주당 지도부와 정 의원이 전날 조계사를 찾아 108배를 올리는 등 거듭 사과를 표시하고 이재명 후보 또한 사과했지만 성난 불심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 의원은 SNS 글에서 “여러달 동안 당내에서 지속적으로 괴롭힌다. 참 많이 힘들게 한다”면서 “그러나 굴하지 않고 버티며 대선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이러다 또 잘리겠지. 아프다. 슬프다”라며 “당이 저를 버려도 저는 당을 버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히려 당을 위해 대선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 지난 컷오프 때처럼”이라면서 “저는 민주당을 사랑한다.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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