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송영길·이재명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아무 조율없이 나와 문제”

2022.05.31 08:48 입력 2022.05.31 13:51 수정

“당내 충분한 논의 다소 미흡”

‘김포공항 이전’엔 “입장 없어”

“경기남부 국제공항 만들 것”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지난 30일 경기 광주시 태재고개 사거리에서 광주 오포-분당간 교통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지난 30일 경기 광주시 태재고개 사거리에서 광주 오포-분당간 교통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31일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아무 조율 없이 나온 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김포공항 문제는 전체적으로 당내에서도 조율을 좀 거쳐야 될 내용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다른 지역과 관련된 공약 문제는 당내에서 충분한 논의를 해야 되는데 그런 논의가 다소 미흡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 논란과 관련해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측에서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제가 성남 서울공항을 이전하겠다고 했더니, 그러면 김포공항으로 기능을 옮기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하며 저와 김포공항 이전에 대한 갈등을 얘기한다”며 “없는 사실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에 대해 특별히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 제 입장이 있지는 않다”면서 “분명한 것은 성남공항과 수원(군)공항 이전에 따른 경기 남부의 대체 공항으로 국제공항을 만들어 기능을 이전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경기 남부에 국제공항을 만들어 반도체 수출의 허브, 국제자유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 인구가 1400만명이고 (경기)남부에 1000만명 넘게 살고 있다”며 “승객에 대한 충분한 수요가 있고, 반도체 수출 허브로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캠프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포공항 부지에 20만호 아파트를 짓는 문제와 (김포공항이 이전할) 인천공항까지 가는 불편함 사이에 갭(격차)이 있는 것”이라며 “(김포공항 이전은)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양날의 칼이지만 이슈화는 성공했다고 본다”며 “그 이슈가 어느쪽에 유리할지 불리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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