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천재지변보다 무서운 건 윤석열 정부의 안일함”

2022.08.11 09:55 입력 2022.08.11 10:10 수정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천재지변보다 무서운 건 윤석열 정부의 안일함”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수도권 집중호우 대처 미흡을 맹공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위기대응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 안하고 불안해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사과를 했는데, 사과가 아니라는 대통령실의 오락가락도 어처구니가 없다”며 “참사 현장을 국정 홍보로 활용하는 인식도 경악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실력도 없는 대통령실 인사를 전면 교체해야 하지만 단지 홍보가 부족해서라는 상황 진단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대대적 인적쇄신으로 국민들의 분노를 잠재울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전날 윤희근 경찰청장을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한 것에 대해 “재난 위기에서도 권력기관 장악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박순애 전 교육부 장관 사퇴 후폭풍을 겪은 지 얼마 됐다고 인사청문보고서 채택도 안 된 경찰청장 임명을 강행하고, 정작 코로나 확진자 15만명, 위중증 400명, 사망자 50명이 넘어도 복지부 장관 자리는 방치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폭우, 코로나를 경찰국 설치 만큼만 하면 못할 것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에서 확인한 건 윤 청장이 경찰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킬 원칙과 소신,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경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가 필요하다면서 대공 분야 국장을 (경찰국장에) 앉혔다. 14만 수장 청장이 장관 국장의 들러리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경찰의 역사를 한순간에 무너뜨린 데 모든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경찰장악특위와 행정안전위원회를 통해 경찰국이 위헌, 위법임을 입증하며 법률 대응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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