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장병 및 군무원 사상자가 7명 발생했다고 국방부가 30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장병 및 군무원 사망자 3명, 부상자 4명”이라며 “부상자는 군 병원과 민간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군은 이태원 핼러윈 참사 수습 지원에 나섰다. 수도방위사령부 장병 20여명이 이날 새벽 현장에 출동해 질서 유지 임무에 투입됐다가 상황이 안정된 후 복귀했다.

이 관계자는 “군은 최초 상황 접수 후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지자체와 소방당국의 지원 요청에 대비해 수방사 병력 150여명과 수도병원 및 서울지구병원 중심으로 병력지원 및 의료지원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사고 수습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경찰에 연락관을 급파했다. 또 이날 하루 전군 장병에 골프와 음주회식 금지령을 내린 상태다.

앞서 29일 밤 서울 이태원동의 해밀톤 호텔 옆 경사로에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9시 기준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