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아티스트 칼로(Karlo) 모델을 공개했다. 칼로는 입력한 제시어를 바탕으로 이미지를 빠르게 생성해주는 AI다.

카카오브레인은 ‘칼로 1.0’ 모델을 세계 최대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GitHub)에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칼로는 카카오브레인이 공개한 초거대 이미지 생성 AI 모델을 발전시켜 재탄생시킨 AI모델로, 1억2000장 규모의 텍스트·이미지 데이터셋을 학습해 이해한 문맥을 바탕으로 다양한 화풍과 스타일로 이미지를 생성한다.

예를 들어 “르네 마그리트 화풍으로 그린 아보카도 얼굴을 한 남자”라는 제시어만 입력하면 칼로가 맥락을 이해하고 아보카도 얼굴을 한 남성의 모습을 마그리트 화풍으로 그려낸다고 카카오브레인은 설명했다. 기존에 존재하던 이미지를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AI 가 스스로 제시어를 이해하고 직접 이미지를 생성해낸다.

카카오브레인은 칼로에서 생성한 이미지로 신규 브랜드 로고 디자인이나 구조물 디자인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교육이나 발표 준비에 필요한 시각 자료 제작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카카오브레인은 내년 초 개선된 품질과 기능이 추가된 칼로 모델을 오픈 API 형태로 공개해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여갈 예정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텍스트·이미지 데이터셋 추가 학습을 진행하는 한편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모델의 성능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브레인은 지난 10월 칼로를 활용해 국내 최초 AI 이미지 생성 앱 ‘B^ DISCOVER’ 를 글로벌 시장에 무료 공개했다.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전문가용 버전은 내년 초 공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