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새로운 모색, 사회적기업 - 최태원

2019.03.07 22:05 입력 2019.03.07 22:06 수정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기업의 올바른 역할

[노규성의 내 인생의 책]④새로운 모색, 사회적기업 - 최태원

소득양극화뿐 아니라 미세먼지, 일자리 문제 등 여러 사회적 어려움이 한국 사회를 짓누르고 있다. 그런데 이런 현상에 대한 책임을 오롯이 정부에 묻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압축성장을 이룬 우리 경제가 앞만 보고 달려오는 과정에서 생긴 각종 사회문제를 정부나 공공기관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제 사회문제 해결에 대해 과거와 다른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압축성장의 과실을 누린 기업을 상대로 ‘사회적 가치’의 창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바야흐로 시대 인식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기업도 사회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무엇을 해결해야 하는지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할 때다.

최태원 SK 회장은 이 책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올바른 기업의 역할을 강조한다. 그가 말하는 ‘사회적기업’은 사회적 가치를 기업의 경영활동에 투영하는 조직을 뜻한다. 최 회장은 기업들을 상대로 함께 사는 생태계 구축에 동참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간의 노하우도 담겨 있다. 구체적으로 사회적 가치 측정기준과 평가방법 그리고 이에 기초한 인센티브 제공 등에 대해 설명한다.

개인적으로, 영리활동을 추구하는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괴적 혁신’을 해야 한다고 설명한 대목이 인상 깊었다. 한국생산성본부도 국가·기업·개인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해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앞으로 보다 많은 기업이 이윤추구라는 기업가치를 실현하면서 동시에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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