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중심 열린 도서관 만들터”

2000.09.01 19:03

윤희창 국립중앙도서관장은 “21세기 정보화 사회를 대비하는 국립중앙도서관의 위상을 세워나가겠다”며 “도서관 시설과 서비스를 크게 개선, 이용자 중심의 ‘열린 도서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북한과의 도서관 자료 교류 계획은.

“현재 중앙도서관은 세계 22개 국립도서관과 자료 교환 등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조만간 남북한 도서관 및 정보자료 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한 최대의 도서관인 인민대학습당(1천만권 소장)과 교류가 이루어질 것에 대비해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북한자료실 개설도 이러한 작업의 일환이다”

-이용자들을 위한 복지·편의시설은 어떠한가.

“점자블록과 전용 승강기, 시각장애인을 위한 확대도서기 설치 등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갖추었다. 또 전문사서와 자원봉사자들이 열람실 곳곳에서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돕고 있다. 1층 로비에는 문화상품전시관인 ‘책사랑’, 전시실, 휴게실 등을 갖춰 다양한 문화체험도 할 수 있다”

-도서관 휴관일(매월 2, 4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이 너무 잦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한달에 두번 문을 닫지만 도서관 직원들은 휴관일에도 출근해 자료를 정리한다. 이용자들이 다소 불편하겠지만 격주 휴관은 원활한 도서관 운영을 위해서는 불가피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는 야간도서관과 전화예약제도를 도입해 밤 9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국립도서관 운영과정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리 도서관의 업무 중 하나가 고서의 수집과 보존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자료들이 문중이나 개인 소장가들에게 흩어져 있어 멸실 위기에 놓여 있다. 고서, 고문서의 자료 구입 및 보존을 위한 자료보존과의 신설, 예산 확보 등이 필요하다”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매일 3,000여명이 이용하고 있지만 아직도 국립중앙도서관을 잘 모르는 국민이 많다. 자료의 보고인 중앙도서관은 국민을 위한 기관이다. 국민이 필요한 자료의 대부분은 인터넷(www.nl.go.kr)을 통하거나 도서관을 찾아오면 구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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