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중 대주교 등 사제단 1일 방북 북 사제 양성 논의

2015.12.01 06:00 입력 2015.12.01 15:55 수정

70년 만에 평양교구 복원 추진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김희중 의장(대주교·사진)을 포함한 사제단 등 17명이 1일부터 4일간 평양을 공식 방문한다.

남한의 천주교 수장이 대규모 사제단을 이끌고 방북하는 것은 사상 처음으로, 분단 이후 70년 만에 평양교구 복원 추진을 위한 북한인 사제의 양성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티칸 시국이 임명하는 북한인 사제가 탄생하면 분단 이후 폐쇄된 북한의 천주교 본당 부활이 가능해지고, 평양교구 복원의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다.

김희중 대주교 등 사제단 1일 방북 북 사제 양성 논의

천주교 고위관계자는 30일 “북한 국적의 사제 탄생 방안, 평양 장충성당의 보수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제단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면담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북한인 사제를 양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 중인 상황”이라며 “북한 측의 대응이 주목되지만,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북단은 김 대주교와 조환길 대주교, 춘천·의정부 교구장,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등 5명과 신부 10명 등 총 17명으로 천주교 사상 최고위급이자 최대 규모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3월 한국 주교단의 교황청 방문 때 “남북한은 한 민족으로, 순교자의 피는 남한만을 위한 것이 아니며 피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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