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디자이너 멘디니,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설치 작품 기증

2016.05.01 21:25 입력 2016.05.01 21:26 수정

설계자 자하 하디드의 스승…“거인의 두상 통해 동심 되찾기를”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설치 작품 ‘거인의 두상’.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설치 작품 ‘거인의 두상’.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 디자이너인 알레산드로 멘디니(85·사진)가 설치 작품 ‘거인의 두상(Testa Gigante)’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기증한다고 서울디자인재단이 1일 밝혔다.

이 작품은 높이 3.9m, 폭 2.2m 크기로, 멘디니가 2002년 제작해 네덜란드 그로닝거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작품이다. 동료의 얼굴을 모티브로 했으며, 추상화가 몬드리안의 화풍이 적용됐다.

세계적 디자이너 멘디니,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설치 작품 기증

멘디니는 DDP의 설계자로 지난 3월 타계한 자하 하디드의 스승이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DDP에서 아시아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전시 ‘디자인으로 쓴 시’를 열기도 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3일 멘디니가 참석한 가운데 기증식을 열고 작가의 핸드 프린팅과 함께 작품을 영구 전시할 예정이다. 멘디니는 “우스꽝스럽고 알록달록한 거인의 두상을 통해 DDP를 찾는 이들이 행복의 기운을 얻고 동심의 세계를 찾길 바란다”고 기증의 의미를 전했다.

서울디자인재단 관계자는 “DDP 기획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장 폴 고티에전의 전시품 가운데 ‘콘브라 한복 드레스’의 기증도 논의하고 있다”면서 “세계적 디자인 거장의 작품을 DDP에서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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