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소식과 함께 드라마 복귀···손예진 “2022년, 운명 같아”

2022.02.16 15:32 입력 2022.02.16 23:42 수정

 ‘서른, 아홉’으로 4년 만에 JTBC 나들이

“30대 끝자락 선 여성 연기, 지금이 적기”

배우 손예진이 <사랑의 불시착>(2019~2020) 이후 2년 만에 드라마 <서른, 아홉>으로 복귀한다. 올해 배우 현빈과 결혼 소식을 알린 그는 “2022년 초창기에 배우로서도 개인적으로서도 너무 큰일이 일어나게 돼 운명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16일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 제작발표회에 참여한 배우 손예진. JTBC 제공

16일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 제작발표회에 참여한 배우 손예진. JTBC 제공

JTBC 새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 제작발표회가 16일 네이버 NOW 온라인 생중계로 열렸다. 드라마는 10대에 만나서 20대를 함께 보내고, 30대 끝자락에 선 여자 세 명의 이야기다.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이 여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남자 배우 연우진, 이무생, 이태환이 이들과 연애 감정을 나누는 역할로 등장한다.

손예진은 능력 있는 강남 피부과 원장 ‘차미조’ 역을 맡았다. 남부러울 것 없는 가정에서 유복하게 자랐지만 결혼에 두려움이 있는 역이다. 행복한 어린 시절이었지만 일곱살 때 입양된 기억이 남아있다. 서른아홉, 병원 개업 때 빌렸던 은행 대출을 이제야 다 갚고 1년의 안식년을 계획하고 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이후 4년 만에 JTBC 드라마로 복귀한 손예진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조금 더 나이가 먹어서 돌아왔다”며 “대본이 너무 재밌어서 결정했다. 우리집에 CCTV를 달아놨나 싶을 정도로 내가 집에서 하는 얘기가 그대로 (대본에) 있었다”고 말했다.

1982년생인 손예진은 ‘39세 여성’의 이야기를 그리기에 지금의 자신이 적기라고 했다. 그는 “지금 나이가 아니면 이제는 배우로서 이런 작품을 양심상 할 수 없으니까. 가장 적절하게 제 나이에 제가 딱 공감할 수 있는 여자들의 이야기와 사랑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인생의 갈림길에 선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마흔을 목전에 두고 만난 남자와 어떤 관계를 이어갈 지 고민할 새도 없이, 전미도가 연기한 ‘정찬영’이 시한부 선고를 받고 이에 따른 세 친구의 변화가 그려진다.

연출을 한 김상호 감독은 “작가의 말을 빌리면, 서른아홉이라는 나이는 불혹을 목전에 둔 긴장감이 가득한 나이다. 마흔이 되기 전에 무언가를 이뤄내기엔 이르고 새로 시작하기엔 늦은 것 같은 나이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세 친구가 친구의 어떤 큰 사건을 맞이하면서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그려진다”고 말했다.

지난해 드라마 상당수의 시청률이 0~3%대에 머무르며 침체기를 겪었던 JTBC에 믿고 보는 배우 손예진을 주인공으로 한 <서른, 아홉>이 반전의 계기를 줄 지 주목된다. 드라마는 16일 오후 10시3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총 12부작으로 편성됐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