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한한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

2016.12.16 16:59 입력 2016.12.16 22:11 수정

120년 걸리는 우주 여행을 위해 동면하던 중 90년 먼저 깨어나면 어떨까. 5258명의 승객 중 그렇게 깨어난 이가 단 2명이라면 또 어떨까.

내년 1월 4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영화 <패신저스>는 이같이 독특한 설정을 기반으로 한다. SF영화이되 로맨스 요소도 갖췄다. <패신저스>가 로맨스인 이유는 깨어난 두 사람이 할리우드의 손꼽히는 선남선녀 제니퍼 로렌스(26)와 크리스 프랫(37)이기 때문이다. 두 배우가 영화 홍보를 위해 16일 서울을 찾아 영등포CGV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영화 <패신저스> 홍보를 위해 내한한 배우 크리스 프랫(사진 왼쪽)과 제니퍼 로렌스 /UPI코리아 제공

영화 <패신저스> 홍보를 위해 내한한 배우 크리스 프랫(사진 왼쪽)과 제니퍼 로렌스 /UPI코리아 제공

제니퍼 로렌스가 연기하는 ‘오로라 레인’은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는 미래의 세상을 소설에 담기 위해 우주 여행을 떠났다. 크리스 프랫은 지구에서의 삶이 불만인 엔지니어 ‘짐 프레스턴’이다. 프레스턴은 자신을 필요로 하는 미래 세상을 꿈꾸며 이주를 택했다.

“오로라는 지구의 친구와 삶을 놔두고 모르는 행성으로 떠납니다. 프레스턴을 만난 뒤에는 남녀 관계가 시작되죠.”(로렌스)

“<패신저스>는 수백 만 개의 조각으로 구성된 퍼즐 같습니다. 한 장면 찍는데 수 주 걸리는 액션이 있는가 하면, 소규모 연극 무대처럼 친밀한 장면도 있습니다. 그날 어떤 장면을 찍느냐에 따라 연기의 포커스가 완전히 달라집니다.”(프랫)

영화 <패신저스>

영화 <패신저스>

영화 <패신저스>

영화 <패신저스>

영화 전체가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두 남녀가 먼저 깨어난 이유는 알 수 없다. 다만 이날 짧게 공개된 영상으로 유추해보면, 둘은 처음엔 패닉에 빠졌다가 곧 나름의 생활 방식을 찾아낸다. 영화를 보고 춤을 추는 등 데이트도 한다. 그러나 막막한 시간동안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은 곧 두 남녀를 힘들게 한다. 제니퍼 로렌스는 “할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다면 굉장히 슬플 것”이라며 “그건 정신적인 고문과 같다”고 말했다. 크리스 프랫은 “‘인생을 나눌 사람이 없다면 그 인생은 무의미하다’는 것이 영화의 주제”라며 “외로움을 많이 타는 편이기 때문에 나도 영화 같은 상황이었다면 굉장히 절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배우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젊은 배우군에 속한다. 크리스 프랫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쥬라기 월드> 등에서 잇달아 주연을 맡으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제니퍼 로렌스는 22세의 나이에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연기력과 스타성을 함께 인정받았다. 로렌스는 “젊은 나이에 상을 받아 영광이지만, 배우로서 목표와 꿈은 변하지 않았다”며 “더 좋은 연기자가 되기 위해 끝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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