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감독의 ‘소요산’ 제네바국제영화제 가상현실 부문 최우수작품상 수상

2021.11.16 21:44 입력 2021.11.16 21:57 수정

미군 기지촌 ‘몽키하우스’ 다뤄

“드물고 귀한, 감동적 경험” 호평

김진아 감독의 ‘소요산’ 제네바국제영화제 가상현실 부문 최우수작품상 수상

김진아 감독의 VR(가상현실) 영화 <소요산>이 제27회 제네바국제영화제에서 가상현실 경쟁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이 영화 제작사 싸이언 필름은 16일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영화제 심사위원단은 “<소요산>은 제네바국제영화제에 드물고 귀한, 감동적인 경험을 선사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1만스위스프랑(약 1200만원)의 상금도 받는다. 이 영화는 <Tearless>(눈물 없는)라는 제목으로 번역돼 영화제에 출품됐다.

<소요산>은 김 감독의 ‘미군 위안부 VR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으로, 미군 기지촌 여성들을 감금하고 치료했던 ‘몽키 하우스’를 다룬다. 몽키 하우스란 1970년대 초 성병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 기지촌 여성들을 고립시켜 치료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경기 동두천시 소요산 인근에 만든 낙검자(검사에서 떨어진 사람) 수용소의 별칭이다.

<소요산>은 지난 7월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선보였고, 내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김 감독의 전작 <동두천>은 미군에 의한 ‘윤금이 피살 사건’을 다뤘다.

김 감독은 미국 UCLA 영화과 종신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하정우·베라 파미가 주연의 극영화 <두번째 사랑>을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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