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최현미 쓰바사 권투 경기에 시청자도 울었다

2010.01.30 20:08 입력 2010.01.30 20:10 수정
경향닷컴 산업경제팀

무한도전 <한일 여자복서 경기편>에 시청자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30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 WBC 세계 챔피언 최현미 선수와 도전자 쓰바사 선수의 혼신을 다한 경기가 끝나자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네티즌들의 다양한 글이 올라오고 있다.

무한도전팀은 경기에 출연한 두 선수들의 일상생활을 다양하게 살폈다. 권투가 비인기 스포츠로 내려 앉은 후 두 선수들의 생활은 열악하기 짝이 없었다.

무한도전 최현미 쓰바사 권투 경기에 시청자도 울었다

세계 여자 복싱 페더급 챔피언인 최현미선수는 스폰서가 없어 2차 방어전 조차 치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챔피언이 6개월 이상 방어전을 치르지 못하면 타이틀은 자동적으로 반납해야 하는 것이 국제 규정이다. 이에 무한도전팀이 후원해 최현미 선수의 방어전 비용을 내기로 했다.

무한 도전팀이 일본까지 찾아가 만난 쓰바사 선수 또한 수년전 아버지를 여의고 가정집을 개조한 연습장에서 홀로 연습을 하는 선수였다. 때문에 무한도전팀은 처음 생각과 달리 두 선수를 모두 응원하게 됐다.

10라운드까지 이어진 경기에서 두 선수는 혼신의 힘을 다해 싸웠다. 무한도전 출연자들은 이같은 투지에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10라운드에서 눈이 부어터진 쓰바사 선수가 이전에 녹화한 영상에서 "권투란, 링 위에서 서로가 갖고 있는 집념을 겨루는 것"이라는 멘트와 돌아가신 아버지의 사진이 교차편집으로 나타나면서 시청자들과 무한도전팀의 눈물을 끌어냈다.

비록 경기는 최현미 선수의 판정승으로 끝났지만, 네티즌들은 두 선수 모두에 박수를 보냈다. 한 네티즌은 “어렸을때 그렇게 보기 싫었던 권투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은 몰랐다”고 적었고, 다른 네티즌은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줘 예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김태호피디가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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