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상식 무대에 서면서 전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방탄소년단이 한국에 돌아와 무대에 선다.

방탄소년단은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BTS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더 파이널(LIVE TRILOGY EPISODE III THE WINGS TOUR THE FINAL)’ 공연으로 국내 팬들을 만난다. 방탄소년단은 2월부터 전세계 19개 도시에서 40회 투어를 가졌으며 전석 매진 기록을 세웠다. 이번 공연은 지난 2월에 이어 고척돔에서 다시 한 번 가지는 공연으로 월드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총 3일 간 6만여명의 관객들이 방탄을 보러 고척돔을 찾는다.

이번 공연은 방탄소년단이 미국 지상파 TV에서 화려한 데뷔를 거친 후에 가지는 첫 국내 공연으로, 방탄소년단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19일(현지 시각) K팝 그룹으로는 최초로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AMAs)’에 공식 초청돼 무대에 섰다. 이 무대에서 선 뒤로 전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으면서 NBC ‘엘렌 드제너러스쇼’, ABC ‘지미 키엘 라이브’, CBS ‘제임스 코든의 더 레이트 레이트 쇼’ 등 미국 3대 방송사의 유명 토크쇼에까지 출연해 ‘방탄 돌풍’을 일으켰다.

음원 성적도 연일 신기록 행진이다. 지난 5일 방탄소년단의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 버전은 빌보드 메인차트 ‘Hot 100’ 28위를 기록하며 한국 그룹 역사상 최초로 Hot 100차트 상위 4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 6일 공개된 일본어 싱글송인 ‘Crystal Snow(크리스탈 스노우)’도 전세계 아이튠즈 차트에서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크리스탈 스노우는 아이튠즈 글로벌 싱글 차트에 4위로 진입했다. 7일 기준으로 전세계 아이튠즈 탑200 싱글 차트 중 스웨덴, 슬로베니아, 홍콩 등 10개 나라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내년 1월 13·14일에도 고척돔에서 ‘해피 에버 애프터’라는 타이틀로 팬미팅을 가진다. 이번 팬미팅에는 국내외 아미(ARMY·방탄소년단 팬클럽 이름)들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