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과 ‘곡선’이 과연 ‘한국의 미’일까

2021.11.01 21:36

KBS1 ‘역사스페셜’

‘한국의 미’란 무엇인가. 돌아온 KBS 1TV <역사스페셜> 세 번째 에피소드는 이 오래된 질문의 전제 자체를 부정한다. 한국의 미를 찾아 하나로 정의하려는 건 일종의 집착 또는 강박이라는 것이다.

슬픔이 가득하고 소박한 것. 오랫동안 한국의 미로 여겨진 ‘한(恨)’은 식민지 시기 일본인 눈에 비친 조선의 이미지다. 선의 아름다움. 한국 도자기를 말할 때 흔히 언급되는 ‘곡선미’도 한 일본인 학자 개인의 해석이다. <역사스페셜>은 한국적인 것이나 한국의 미는 고정된 개념이 아니라고 말한다. 5000년 역사에서 아름다움의 정의는 계속 바뀌어왔다.

1000년 넘는 시간 동안 석굴암을 둘러싼 해석도 달라졌다. 민족의 창의성을 보여주는 예술작품이었던 석굴암은 때에 따라 민족의 정신적 상징으로, 종교 유적으로 주목받았다. 사람들은 무엇을 보고 싶고, 무엇을 느끼고 싶은지에 따라 석굴암을 다르게 읽어냈다.

질문을 바꿔본다. 고구려의 문화는 어땠을까. 고려 사람들은 무엇이 아름답다고 느꼈을까. 배우 봉태규가 한국의 미가 아닌 ‘시대의 미’를 논한다. 2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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