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닛산의 기술력에 개성 입힌 알티마

2013.07.28 19:26

닛산의 알티마(Altima)는 닛산의 높은 기술력에 대중성과 개성을 적절히 가미한 차다. 승차감과 주행성, 실용성에서 1993년 첫 모델 출시 후 지금까지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이름을 알려왔다. 특히 동급 대비 뛰어난 가격경쟁력으로 전세계 시장, 특히 북미시장의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델이다.

닛산의 중형 알티마는 1991년 등장한 9세대 블루버드(Bluebird·~1995년) 모델에서 파생됐다. 어원은 중앙 아메리카와 캐리비언에서 판매됐던 닛산의 중형차 로렐(Laurel)의 트림라인에서 시작됐다. 1세대 알티마의 공식적인 이름은 ‘스탄자(Stanza·닛산의 중형급 승용차) 알티마’였으나 1993년 알티마로 이름을 바꿨다.

초대 알티마의 디자인은 샌디에이고에 있는 닛산의 미국 디자인 스튜디오 NDI(Nissan Design International)에서, 1992년 6월 스머나(Smyrna) 공장에서 생산이 이뤄졌다. 외관은 곡선이 강조됐으며 당시 유행을 벗어난 낮은 트렁크 라인도 이색적이었다. 초대 알티마는 외관상 중형급에 속하기는 했으나 짧은 휠베이스(2619㎜) 탓에 미국에서는 소형급으로 분류됐다.

닛산의 1세대 알티마〈출처:한국닛산〉

닛산의 1세대 알티마〈출처:한국닛산〉

9세대 블루버드 토대로 탄생…미국서 ‘소형급’ 분류

닛산의 직렬 4기통 DOHC 엔진과 5단 수동 또는 4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알티마는 출시와 동시에 혼다 어코드와 도요타 캠리가 지배하고 있던 중형 세단 세그먼트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고 수요를 맞추기 위해 다른 지역의 공장에서 추가 생산이 이뤄지기도 했다.

닛산의 2세대 알티마〈출처:한국닛산〉

닛산의 2세대 알티마〈출처:한국닛산〉

기본 엔트리 모델 XE와 중간 모델 GXE, 스포티 모델 SE, 럭셔리 모델 GLE 등 총 네 가지 트림으로 판매됐다. 2세대가 등장하기 직전인 1997년 새로워진 ‘측면 충돌 기준’에 따라 보완장치를 탑재한 모델과 알로이 휠, 플로어 매트 등이 추가된 GXE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이 출시되기도 했다.

2세대 알티마는 북미지역 전용으로 1997년 등장했다. 1세대와 같이 2400㏄ 엔진에 4단 자동변속기와 5단 수동변속기가 장착됐다. 2세대는 성능과 반응성에서 개선을 보인 데 이어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변화를 꾀했다. 엔진 출력은 1세대보다 향상됐고 제로백도 나아졌다. 이전 세대에 비해 전장이 더 길어졌고(휠베이스는 동일) 깊은 전면 그릴과 방향지시등이 포함된 전조등, 빨간색 미등 등이 추가됐다.

2001년 선보인 3세대는 FF-L(프런트 엔진·프런트 휠 드라이브-Large) 플랫폼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차체 길이가 4884㎜에 휠베이스는 2799㎜로 커져서 완전한 중형 승용차로 분류됐다. 1~2세대와는 다르게 2500㏄ 엔진과 최초의 V6 3500㏄ 엔진이 장착됐다. 3세대는 특히 아시아 브랜드 최초로 2002년에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이는 1994년에 처음 선정한 이래 일본산 승용차로는 최초이기도 하다. 또 미국 공영방송 PBS의 모터위크(Motor Week)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차’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본격적으로 닛산의 대표주자이자 성능과 실용성이 뛰어난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닛산의 3세대 알티마〈출처:한국닛산〉

닛산의 3세대 알티마〈출처:한국닛산〉

북미 올해의 차’ 등 잇따라 석권…어코드·캠리 등과 경쟁

2006년 뉴욕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4세대 알티마는 닛산의 D 플랫폼을 사용한 첫 번째 차다. 2500㏄ 엔진과 V6 3500㏄ 엔진이 탑재된 것은 3세대와 같은 점이나 CVT와 6단 수동변속기가 마련된 것은 3세대와 다른 점이다. 푸시 버튼 스타트(Push Button Start)와 인텔리전트 키(Intelligent Key), 블루투스 장치, 주차 카메라 등 편의장치가 대거 탑재됐다.

닛산의 4세대 알티마〈출처:한국닛산〉

닛산의 4세대 알티마〈출처:한국닛산〉

4세대는 특히 4도어 세단과 2도어 쿠페로 구분됐다. 외관 크기로만 봤을 때, 4세대 알티마는 미국시장에서 잘나가고 있던 혼다의 어코드와 도요타 캠리, 그리고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등과 경쟁하는 중형 모델로 서서히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0년에는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출시해 외관과 휠, 실내 자재 등이 변경됐다. 또한 옵션으로 제공됐던 전자식 안전 제동 시스템(ESC)을 기본사양으로 장착했다.

지난해(2012년) 풀 체인지(완전 변경)돼 출시된 5세대 알티마는 기존의 성능에 주행성과 연료 효율성, 역동적인 성능과 프리미엄 스타일을 추가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없어지고 2500㏄ 엔진과 V6 3500㏄ 엔진에 CVT가 추가됐다. 특히 미국 항공우주국에서 영감을 얻어 중형차 최초로 저중력 시트를 장착했다.

닛산의 5세대 알티마〈출처:한국닛산〉

닛산의 5세대 알티마〈출처:한국닛산〉

QR25DE 엔진을 탑재한 2.5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 엔진회전수 6000에서 최대토크 24.5㎏·m의 성능을 뽑아냈다. 14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에 뽑히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VQ35DE 엔진을 탑재한 3.5 모델은 최고출력 273마력, 엔진회전수 6400에서 최대토크 34.6㎏·m의 성능을 보였다.

닛산의 5세대 알티마〈출처:한국닛산〉

닛산의 5세대 알티마〈출처:한국닛산〉

닛산 모델 최초로 ‘액티브 언더 스티어 콘트롤(AUC)’ 시스템을 탑재해 미끄러운 주행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코너링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외에도 새롭게 개선된 ‘후방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핸들링과 주행 환경 여건을 개선시켰다.

닛산의 5세대 알티마〈출처:한국닛산〉

닛산의 5세대 알티마〈출처:한국닛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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