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카드 결제 1건당 4만5000원 사용…역대 최저

2014.07.01 09:37 입력 2014.07.01 09:42 수정
비즈앤라이프팀

지난 5월 전체 카드의 결제건당 평균결제금액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신금융협회가 30일 발표한 지난 5월 카드승인실적에 따른 전체 카드 평균결제금액은 4만5319원으로 역대 최저치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하락한 것이다.

5월 카드 결제 1건당 4만5000원 사용…역대 최저

여신협회는 신용카드 평균결제금액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고 평균결제금액 수준이 낮은 체크카드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평균결제금액 하락 압력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5월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총 48조3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다.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이 이어지는 황금연휴로 소비가 늘 것이라는 기대에 비해 소폭 증가에 그쳤다.

여신협회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영업일수가 22일이었는데, 지난달은 20일로 감소했다”면서 “여기에 세월호 사고의 여파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체크카드 사용이 확대되는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5월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총 9조47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조6600억원(21.3%) 늘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체크카드 활성화에 따른 사용 확대로 7개월째 20%대의 높은 증가율을 지속하고 있다.

반면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총 38조6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억원(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승인금액 비중도 신용카드가 지난해보다 2.9%포인트 감소해 80.0%까지 하락한 반면, 체크카드는 사용이 점차 확대하면서 전년보다 2.8%포인트 증가한 19.6%를 차지했다.

유통과 숙박 관련 업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관련 업종은 백화점(전년대비 24.7%), 슈퍼마켓(14.5%) 업종 등이 높은 증가율을 견인하며 전체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1% 증가했다. 숙박 관련 업종은 황금연휴의 영향으로 22.7% 증가했다.

다만, 단체여행객이 많은 콘도업종은 세월호 사고에 의한 단체 행사 자제 분위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하면서 유일하게 숙박 관련 업종 가운데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냈다. 세월호 사고로 필수소비재 외 업종에 대한 소비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의류관련 업종 카드승인금액도 7.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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