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가 정책모기지 중도상환수수료를 한시적으로 70% 감면하는 방침을 이달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21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존 차주의 상환을 유도하는 목표로 한시적으로 중도 상환 수수료를 70% 감면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중도상환수수료 감면 여부를 검토해 보았느냐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대답했다. 최 사장은 “(감면 방안을) 10월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도 중도상환수수료 감면을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시중 은행의 중도상환수수료 폐지 또는 인하도 제안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중도상환 수수료를 폐지하면 변동금리 단기 대출 위주로 상품을 운용하려는 유인 효과가 생길 수 있고 이자율 상승으로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은행이나 시중 은행 모바일 뱅킹에서 면제하는 사례를 참고해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겠다”면서 “은행들과 상의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