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예산시장’ 재개장 첫날부터 문전성시…‘3만~4만명’ 방문객 예상

2023.04.02 09:37 입력 2023.04.02 13:47 수정

예산시장 방문객들이 지난 1일 재개장한 충남 예산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충남 예산군 제공

예산시장 방문객들이 지난 1일 재개장한 충남 예산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충남 예산군 제공

인파 몰리면서 예산 방향 일부 도로 막히기도
16개 업체 추가 창업…지역색 살린 업체명 눈길
2달 만에 18만여명 방문…브랜드 평판 전국 1위

한 달여 간의 재정비 기간을 거친 충남 예산시장이 재개장했다. 예산시장은 ‘백종원 효과’로 전국 명소로 떠오른 만큼 재개장 첫 주말에만 3만~4만여명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산군은 지난 1일 재개장한 예산시장에 1만5000여명이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재개장 첫 주말인 이날까지 방문객은 총 3만~4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천홍래 예산군 혁신전략팀장은 “재개장 첫 날에 이어 현재 많은 방문객들이 예산시장을 찾았다”며 “예상보다 많은 방문객들이 시장을 찾고 있는 만큼 주말에도 현장을 나가 살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재개장 당일 많은 인파가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로 인해 일부 매장에서는 일찍부터 음식 재료가 소진되기도 했다. 또 이날 예산지역 일부 도로에서는 정체 현상이 나타났다.

재개장 전날인 지난달 31일에는 20~30여명의 유튜버와 방송 관계자 등 총 100여명이 이곳을 찾았다고 예산군은 설명했다.

예산군은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울퉁불퉁하고, 먼지가 날리던 시장바닥을 정비 기간 동안 깨끗하게 포장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재개장한 예산시장에 기존 5개 점포에 16개 점포를 추가해 21곳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어묵·우동·만두·튀김·갈치구이 등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어른 위주의 메뉴에서 추가로 아이들을 위한 간식 메뉴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산군은 기대하고 있다.

예산시장에는 백 대표가 운영하는 21곳의 점포를 포함, 50여개의 점포가 있다.

예산군 관계자는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하는 한편 새로 문을 연 일부 업체 상호에는 대술·신양·봉산·덕산·오가 등의 예산 읍·면 이름을 넣어 지역색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예산군은 인파가 몰려 자리를 맡는 경쟁이 치열하다는 민원에 따라 예산시장에 접수 대기를 안내하는 기계도 마련했다.

최재구 충남 예산군수(가운데)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오른쪽) 등이 지난 1일 재개장한 충남 예산시장을 살펴보고 있다. 충남 예산군 제공

최재구 충남 예산군수(가운데)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오른쪽) 등이 지난 1일 재개장한 충남 예산시장을 살펴보고 있다. 충남 예산군 제공

재개장 당일 예산시장을 찾은 김태흠 충남지사는 예산시장에 2025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120대 규모의 주차타워 건립을 약속했다.

예산군과 더본코리아는 올해 초부터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2달 만에 예산시장에 18만여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난 2월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의 성과로 예산군은 대한민국 기초자치단체 브랜드 평판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 전국 226개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앞으로도 예산시장 활성화를 통해 예산의 경제를 살아나게 하고, 모든 이가 찾고 싶고 싶은 예산군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예산군은 지난 2월27일부터 3월31일까지 예산시장을 휴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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