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6월부터 택시 가맹 수수료 2.8%로 낮춘다

2024.04.25 17:37 입력 2024.04.25 18:02 수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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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6월 가맹 택시인 ‘카카오 T 블루’ 수수료율을 2.8%로 낮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수수료 2.8%의 신규 가맹 상품 출시 일정을 6월로 확정했다”며 “택시업계가 요청해왔던 새로운 매칭 알고리즘도 기술 테스트를 거쳐 3분기 내 도입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그간 수수료와 배차 시스템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온 택시업계와 함께 마련한 개편안을 이행하는 차원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부터 주요 택시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개편 방안을 마련했다. 기존 최대 5%이던 가맹 택시 실질 수수료율을 2.8%로 낮추는 방안이 개편안 중 하나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가입 초기 비용도 함께 인하해 택시 사업자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가맹 택시 ‘콜 몰아주기’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은 배차 시스템도 바꾼다. 인공지능(AI) 추천과 도착 예정 시간(ETA) 스코어 방식을 동시에 적용할 방침이다. 상반기 내 기술 테스트를 진행한 후 3분기 도입할 계획이다.

카카오 T 택시는 그동안 빠른 배차를 위해 AI 추천 기반 방식을 먼저 적용한 뒤 배차 실패 시 ETA 스코어 기반 방식을 순차적으로 적용해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통해 평균 배차 대기 시간을 약 40% 줄이는 성과를 보였다”면서도 “ETA 스코어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택시업계 의견을 존중해 2가지 방식을 동시 적용해 매칭률을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존 택시업계의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가맹 택시 사업 환경 조성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각 지역 택시 사업자들의 자율적 상생 활동을 지원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기반 솔루션 제공과 플랫폼 운영 역량에 더욱 집중하는 방안을 택시 단체와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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