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 회장 “2030년 그룹 시가총액 200조원으로 키운다”

2024.07.02 11:29 입력 2024.07.02 14:43 수정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1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직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1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직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그룹이 2030년에는 시가총액 200조원의 소재 분야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포스코그룹은 장인화 회장이 지난 1일 포항 본사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타운홀미팅’에서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2일 밝혔다. 타운홀미팅에는 100여명의 그룹사 직원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8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장 회장이 ‘100일 현장동행’을 마무리하고, 취임하면서 발표한 ‘7대 미래혁신 과제’의 중간 성과 등을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그룹의 핵심축인 철강 분야에서는 제조원가 개선과 판매 및 구매 경쟁력 제고로 2300억원의 원가 절감 및 수익창출 효과를 거뒀다고 장 회장은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탈탄소 전략에서 그룹의 수소환원제철 공법인 하이렉스 기술 개발을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환원제철 실증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장 회장은 ‘2030 소재 분야 글로벌 최고 기업가치 달성’이라는 그룹 미래 비전도 제시했다. 장 회장은 “철강과 2차전지 소재 및 신소재를 축으로 2030년 그룹 합산 매출액은 2배, 영업이익은 4배로 성장해 그룹 합산 시가총액 200조원을 목표로 소재 분야 최고의 기업가치를 가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시기를 시장 선점을 위해 내실을 다질 기회로 보고 있다. 칠레, 아르헨티나 등 남미 염호와 북미·호주의 광산·자원회사와 협업하는 등 투자방안을 확정하고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한 파트너사와 협력도 시작했다. 또 2차전지 소재의 글로벌 원료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선진국에는 3원계(NCM·NCMA·NCA) 중심으로, 신흥 시장에는 리튬인산철(LFP) 위주로 권역별 차별화 전략을 취할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신소재 분야에서도 5조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도록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항공·우주 등 미래 산업에 적용될 첨단소재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친 신소재 사업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해 인수·합병(M&A) 기반의 신사업 추진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장 회장은 지배구조와 기업문화 혁신도 언급했다. 포스코그룹은 장 회장 취임과 함께 출범한 ‘거버넌스 혁신TF’를 통해 사외이사 선임 및 평가 프로세스를 개선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의 체계적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또 CEO가 직접 전 그룹사로 전파하는 ‘윤리대담’을 신설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문가, 법조인 등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포스코 클린 위원회’를 설치했다.

장 회장은 “그룹 사업과 경영체제 및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본원 경쟁력과 신뢰를 회복하면서 한계를 넘어 과감히 혁신하고 미래를 향해 도전하자”며 “경영진이 한 발 더 가까이 가고 솔선수범해 서로를 신뢰하는 원팀이 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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