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1500억 유상증자···“아파트담보대출 등 출시”

2018.05.30 16:15 입력 2018.05.30 16:19 수정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케이뱅크의 이번 증자는 지난해 9월 1000억원 규모의 1차 유상증자 의결 후 9개월여 만으로, 예정대로 유상증자가 진행되면 자본금은 총 5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케이뱅크는 이번 증자를 통해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상품을 선보이고 일부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1500억원 규모의 구주주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확정했다. 신주 발행 규모는 보통주 2400만주, 전환주 600만주 등 모두 3000만주다. 주당 가격은 5000원이다. 주식대금 납입일은 7월12일이다.

케이뱅크 심성훈 은행장이 지난 4월3일 케이뱅크 출범 1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1주년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케이뱅크 심성훈 은행장이 지난 4월3일 케이뱅크 출범 1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1주년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케이뱅크는 앞서 지난해 9월 1차 유상증자 이후 추가 유상증자를 시도했으나 일부 주주회사들이 증자에 참여하지 않는 등 주주사들의 의견 충돌로 불발되면서 추가 증자 일정은 지난해 연말에서 올해 연초로 연기됐다. 이 과정에서 5000억원 규모로 예상한 증자 규모도 3000억원으로 줄었다가 최종 1500억원에 그쳤다.

일각에서는 케이뱅크가 자본금을 1조원까지 늘려야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연내 추가 증자도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증자에서 신주 발행에 전환주가 포함된 것은 일부 주주사 불참에 따른 실권주를 주요 주주사가 인수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전환주는 의결권이 없어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소유 금지) 규정에 적용받지 않아 케이뱅크 주요 주주인 케이티가 얼마든지 인수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이번 증자를 통해 2분기 중 24시간 대출상담과 신청이 가능한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간편결제 서비스와 법인 서비스, 신용카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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