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는 31일 실질적인 영업 첫해인 지난해 당기순손실 26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충당금적립전손실액 568억원에 제충당금전입액 1881억원과 법인세비용 195억원이 더해졌다.
토스뱅크는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이고 보수적으로 적립해 당기순손실에서 대손충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했다”면서 “올해는 적립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전월세자금대출을 출시하는 등 여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고 늘어나는 여신 규모 대비 충당금 비중은 축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405%로 은행권 평균(227%)보다 1.8배 높다.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2174억원, 명목순이자마진(NIM)은 0.79%였다. 여신 잔액은 8조6000억원, 수신 잔액은 20조3000억원으로 예대율(예금 잔액 대비 대출 잔액 비율)은 47.6%였다.
올해 누적 순이자이익은 2월 기준 702억원, 여신 잔액과 수신 잔액은 3월 기준 각각 9조3000억원과 23조2000억원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 속도가 높아 올 하반기에는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고 예대율도 계속 올라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30일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해 자본금이 1조6500억원으로 늘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2.7%이다.
고객 수는 지난해 말 540만명이었고 이번 달 605만명을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영업을 시작했으나 대출한도 5000억원을 9일 만에 소진한 후 지난해 1월부터 대출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