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베트남시장 본격 공략

2004.10.01 18:15

SK그룹이 베트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SK(주)회장은 4일 노무현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일정에 맞춰 베트남을 찾아 현재 진행중인 유전개발과 이동전화 서비스 사업을 점검할 계획이다.

SK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은 1997년 베트남 통신사업자인 사이공포스텔과 이동전화 사업협력 의향서를 체결했고, 2000년에는 현지 이동전화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지난해 7월엔 ‘S-fone’라는 브랜드로 베트남 최초의 CDMA서비스를 시작했다. 앞으로 서비스 지역을 호치민, 하노이 등에서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주)도 유전탐사 투자 확대방안을 검토하는 등 베트남 자원개발 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98년부터 베트남 유전개발에 참여한 SK(주)는 현재 수투텐, 수투방, 수투창 등의 지역에서 광구탐사 및 개발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수투텐 지역에서는 본격적으로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84년 예멘 마리브 유전개발을 시작으로 해외 자원개발에 나선 SK(주)는 현재 이집트, 페루 등 7개 광구에서 원유를 생산중이다. 또 인도네시아 방코(Bangko) 등 10개 광구에서는 유전 개발 및 탐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노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아젠다로 한국기업의 이동전화시장 진출 지원과 석유·가스 등 에너지 자원분야 협력강화가 선정된 만큼 SK그룹의 베트남시장 공략이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전했다.

〈박경은기자 k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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